보컬 트레이닝은 오래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자기 계발이 밴드 공연이 정해지면서 그리고 그 공연에서 제가 최약체에다 제일 못하는 포지션이 되면서 보컬 트레이닝 수업도 많이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초적으로 하는 것은 매일 발성 연습을 10분 동안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사실 그것만 해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ㅎㅎ
보컬 연습하는 과정에서 제일 문제는 기초가 아주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초가 없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하기가 싫어진다는 악순환인데요. 마치 근육이 없는 사람이 푸시업을 연습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근육이 너무 없기 때문에 한 개를 하기도 너무 어렵고 남들의 시선도 너무 의식이 되고 게다가 남들이 쉽게 하는 걸 나는 너무 어렵게 하니 재미도 없고 흥미가 별로 안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보컬 수업을 들으면은 이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선생님이 힘을 주라는 곳은 아무런 힘이 들어가지 않고 발성을 하려고 해도 아무런 발성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요령이 없어서 그런 것인가 라는 생각이었지만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예 그 근육 자체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컬에서 지금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기초적인 근육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매일 간단한 발성 연습만을 하는 것도 그것입니다. 지금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없는 근육이 더 잘 생기지 않기 때문에 마치 잘 뛸 근육이 없는데 뛰려고 발버둥만 하는 것입니다. 우선 하체 근육을 만들어서 걷고 그다음에 뛰는 것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은 기초적인 발성에만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초적인 발성 연습을 하다 보면은 제 주위의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너무나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저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저 근육이 잘 되어 있었을까? 나는 왜 저 근육이 30년을 살아오면서 조금도 발달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심지어 제가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아주 조금의 기초 근육만을 바랬던 것인데.
아마 여러 가지 자기 계발을 하다 보면은 이런 일을 많이 겪게 되실 겁니다. 자신이 재능이 없는 일 그걸 뛰어넘게 더 재능이 없는 일, 그것 중에 하나가 저는 이 보컬 트레이닝입니다. 다행히 재미는 있어서 계속하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어떻게 이렇게 못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희망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런 바닥에서부터 올라가는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노력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부러워했던 주변의 노래 잘하는 사람들을 이길 자신 있습니다. 물론 오래 걸리고 그 사람들은 그냥 가진걸 저는 힘들게 얻어야 하겠지만 이렇게 영상과 글로 기록하면서 쌓아 올린 스토리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자신이 있으니 그 결심으로 계속해서 몰아붙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