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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펭귄 Mar 11. 2024

드뷔시를 좋아하세요? - 직장인 피아노 - 322일 차

최근 약 두 달간 밴드 공연으로 인해서 피아노를 잡지 못했다. 다행인 점은 밴드 공연 곡중에 건반 곡이 1곡 있어서 손이 굳지는 않았다는 정도이다. 그래서 최근에 다시 피아노를 치기 위해 건반 앞에 섰을 때는 많이 두려웠다. 안그래도 초심자 수준이었는데 다시 실력이 원래대로 돌아갔으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이 많이 있었다.


근데 왠걸 그 전보다 실력이 훨씬 늘어있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음악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서인지 아니면 좀 쉬었던 것이 도움이 된 것인지 원래는 하루에 50회를 채우는 것도 간신히 했었는데 어제는 하루에 100회를 바로 채워서 곡을 넘어갔다. 게다가 치는 동안에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편곡도 하면서 자유자재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할 만큼 재미가 있어졌다는 것이다.


사실 이유는 잘 모른다. 음악에 대한 나의 선입관이 바뀌어서인지, 아니면 그저 음악적 이해도 자체가 올라가서 인지... 그러면서 동시에 느낀점은 확실히 지금 공부하고 있는 악기중에서는 피아노가 제일 재미있다는 것이었다. 현재 공부하는 음악 분야는 작곡, 바이올린, 보컬, 피아노, 기타 인데 이중에서 제일 재미있고 자유롭고 계속 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피아노가 유일하다.


자기계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은 우선 기본적으로 자신이 재능이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한다는 점이 있었다. 그래서 물어보면 자신이 왜 이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가 다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음악 분야에서는 피아노가 유일하게 그런 분야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재능이 있는 수준은 아니고 그저 재능이 없지 않은 수준 정도 이지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재능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난 꿈이 없어.‘등등 만약 이런 고민이 있다면은 우선 부딪혀 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을 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재능이 있고 없고는 대부분 하지 않으면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피아노를 친다고 해서 피아노의 재능에 대한 여부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재능에 대한 탐구도 가능 합니다.


피아노를 배우다가 어느날 인테리어에 대한 재능을 알게 될 수도 있고, 바이올린을 배우다가 가방을 많드는 재능에 대한 깨달음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선 무엇이든지 시작하는것이 제일 중요하면서도 제일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경우에는 우선 돈을 사용하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합니다.


헬스를 등록하는 것 처럼 자율적인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PT나 1:1 피아노 수업 같이 피할 수 없는 제약을 만들어 놓으면은 어쩔 수 없이 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도 그런식으로 하나씩 추가해 나아가서 현재는 약 10개가 넘는 분야의 자기계발을 하게 될 수 있었으니까요. 여러분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우선 습관화가 되기 전까지는 이런식으로 제약을 걸어가며 자신의 재능을 하나씩 찾아가기를 추천 드립니다. 실패하더라도 유의미한 기술 하나 정도 생긴다면 괜찮은 장사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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