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by 날개

견딜 필요가 없는 손님들은 없다.


마음의 창문에 커튼을 치고 덧문을 닫아 버린 채


가장 좋은 방을 비워두고


손님을 맞는 '고결한' 마음이야 말로


"대범한' 일이라고 니체는 차갑게 말한다.


덧문을 열고 커튼을 걷어


가장 좋은 방을 손님들에게 기꺼이 내어주는


'숭고한' 마음이야 말로


초연(超然)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는 견딜 필요가 있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