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나는 결혼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한 달간 숨 쉬듯 소개팅을 했다
몇 번을 본 후 너무 실망하고 지쳐서
소개팅을 취소하려 했으나
친구가 해주는 소개팅이 아닌
돈을 받고 진행해 주는 소개팅이다 보니
취소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고
나는 결국 다시 소개팅을 해야 했다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하게 된 소개팅에서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나는 이제껏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그렇게 갑자기 처음으로 사랑을 관심을 주는 존재가 생기니까
이게 진짜 사실일까 아니면 그냥 하는 말일까
고민된다
내 사진을 핸드폰 배경화면을 하고 싶다는 말이
신기하게 들린다
왜 나를...?
하나하나 기억하고 챙겨주는 모습에 마음이 조금씩 열리지만
혹시라도 내가 속고 있는 것이 아닐까
마음 열기 망설여지고 바보가 될까 걱정된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매번 나의 걱정을 접게끔
예쁜 말을 해주고 우리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
같이 내 취미 중 하나인 다이어리 꾸미기도 시작했다
오늘은 혼자 펜과 메모지 등도 사들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 보인다
누군가 나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취미를 만들다니...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이 사람은 미래도 약속하고 싶어 하는 말들을 한다
이 모든 것이 그저 달달한 거짓말인지는 시간이 알려주겠지
일단은 나도 내 마음을 여는데 노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