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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퍼문 May 15. 2024

삶이 힘겨운 이유

지금의 삶이 힘겹다면 

유심히 관찰해봐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머릿속에서 

이야기하는 '또 다른 나'이다. 



또 다른 나는 24시간 

나에게 쉴세 없이 이야기한다. 



그래서 우리는 또 다른 나를 

나와 동일시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하지만 '또 다른 나'가 하는 이야기들은 

삶을 살아가며 수동적으로 

흡수된 것들에 의해 새어 나온다. 



생각해 보자. 지금 육체는 그대 로고

우리가 1살이던 시절 미국으로 

입양을 갔다고 생각해 보자.



거기서 우리는 미국인 부모를 만날 것이고

미국인 친구들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미국 사고방식을 배우고

영어로 생각하고 미국 학교에 다닐 것이다. 



그렇게 자란 당신과 지금의 

당신은 같은 생각을 할까?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할 것이다. 



또 부모와 살아온 환경이 지금과 

정반대였다면

당신의 성격이나 마음이 

지금과 같을까? 



다를 것이다.



그만큼 생각과 마음은 자라온 환경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마음은 온전한 나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또 다른 나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또 다른 나가 나를 응원해 주고 

나를 온전히 믿어준다면



세상은 행복한 곳이 되며 부자이건 

가난하든 간에 삶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또 다른 나가 나를 의심하고, 

나를 믿지 못하고, 심지어 나를 싫어한다면

당신이 부자이건 가난하든 간에 삶은 지옥이 된다. 



또 다른 나가 하는 이야기는 힘이 아주 강해서

그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고 

심지어는 그 사람을 죽게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보자.

길을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가만히 서서

나를 노려보고 있다. 



'뭐지? 왜 노려보지?'

'내가 뭘 잘못했나?'

'아니 근데 뭘 저렇게 노려보나?'

'나에게 시비를 거는 건가?'



그 사람에 가까워졌을 때 

당신은 그 사람이 시각 장애인이라는

것을 본다. 그리고 기존의 생각이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서 위에 한 생각들이 또 다른 나가 하는 이야기다. 

정확히 같은 상황을 겪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저 사람은 도움이 필요해서 

나를 저렇게 쳐다보고 있나?'

또는 '내가 아는 사람인가?'



얼마 전 뉴스에 나왔던 이야기다. 

뒤차가 상향등을 켜서 기분이 나빴던 

운전자는 보복운전으로 뒤차를 방해하다가 

결국 사고가 나고 말았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뒤차는 상향등을 켠 것이 아니라

과속방지턱을 넘은 것뿐이었다. 



이 역시 한 가지 상황을 또 다른 나가 

공격적으로, 부정적으로 해석해 생긴 일이다.


 

또 다른 나가 하는 이야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꾸도록 노력해 보자. 



물론 옷 갈아입듯이 바꿔 입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해 노력한다면 바꿀 수 있다. 



변화하기 위한 첫 번째는

또 다른 나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다.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여기가 지옥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일이다. 



또 다른 나가 하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을 진실로 인정하지 말자. 

그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자. 



내가 그 의견을 진실로 인정하는 순간 

그 의견은 나에게 현실이 된다.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 

나의 또 다른 나는 나에게 주로
부정적인 말을 한 거 같다. 



'한심해'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

'봐 다른 사람들도 다 너를 좋아하지 않아'

'너는 매력이 없어' 

등등



내가 그 의견에 동의하는 순간 

그것들은 진실이 되었고 

내 인생에서 저 의견들을 현실로 만들었다. 



부정적이고 나를 깎아내리는 

또 다른 나와 100년 가까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일이다. 



이제 내 인생의 통제권을 

또 다른 나에게서 찾아오자. 



나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는 그만하라고 명령하자. 

부정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주고 먹이를 주어

영향력을 확대하지 말자. 



우리가 친구들과 다투고, 

회사 사람들과 사이가 틀어지면 

집으로 도망칠 수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나와 다투거나 

또 다른 나에게 굴종하면

도망칠 곳은 없다. 



언제 어디서든 심지어 꿈에서도

또 다른 나와 마주하게 된다. 



그러므로 또 다른 나를 

나의 든든한 파트너, 

나를 응원해 주는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외부조건과 상관없이 

우리는 진정한 나와 온전히 마주할 수 있다. 



외부상황과는 상관없이

평온하고 행복한 인생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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