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모른다면 또 작심살일 합니다. 또 좌절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당신에게 작심삼일은 더 이상 없다.
요 며칠간 정말 오랜만에 멘붕에 빠졌다. 회사, 집안, 매출, 심리등 전방위 적으로 문제가 생기니 감당이 어려웠다.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스트레스가 심해져 복부 쪽에 자극이 오고 있었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3년 전 빚 3억 5천만 원 있을 때 공황장애가 온 것처럼 진행되리라.
인생에는 관성의 법칙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해 왔던 것들을 내려놓고 쉽게 바꾸기 어려운 것도 관성의 법칙 때문이다. 금연과 금주의 어려움도 관성의 법칙에 해당한다.
작심삼일, 무려 고려시대부터 유래된 말이다. 관성의 법칙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보통 우리에게는 관성이 좋은 변화를 지속하지 못하게 막는다.
하지만 이 관성의 법칙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먼저 한 실험을 살펴보자.
존 아사라프의 '부의 해답'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실험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사에서 진행한 어떤 실험에 관한 이야기다. 실험자들은 위아래가 180도 뒤집힌 안경을 24시간 내내 착용했다. 이내 실험자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그래도 실험은 계속되었다. 심지어 잠 잘 때도 착용했다.
27일째 되던 날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어떤 실험자 1명의 시야가 정상적으로 복구된 것이다. 그는 여전히 뒤집힌 안경을 착용하는 중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된 일일까?
뇌가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시각을 바꾼 것이다. 30일에 다다르자. 실험자 전원이 시야가 정상적으로 뒤집혔다.
우리는 뇌를 통해 사고하고 판단한다. 이 실험은 뇌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실험이다. 우리가 변하고 싶은 성격이나 자질이 있다면 딱 30일만 이 악물고 의식적으로 진행해 보자.
그렇다면 자신이 원하는 성격이나 자질이 될 수 있다. 30일이 지난 후부터는 모든 것이 정말 쉬워진다.
우리가 딱 30일을 이 악물고 어떤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면 그때부터 관성의 법칙은 나의 편이 되어가기 시작한다. 30일을 60일 100일까지 늘렸을 때는 이 관성의 힘이 상당히 강해진다.
100일이 넘어가는 순간 관성의 힘으로 인해 오히려 의식적인 행동을 안 하기가 어려워진다. 하루 이틀 사정이 있어 못했더라도 다음날 곧바로 의식적인 행동으로 돌아갈 수 있다.
아주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를 생각해 보자. 이수레의 짐은 아주 무거워 성인이 안간힘을 써야 굴러간다. 하지만 일단 굴러가기 시작하면 한결 수월해진다.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잘 굴러가기 시작하면 이때부터는 오히려 멈추는 것이 어려워진다.
2023년 1월 1일부터 나에게는 각성이 찾아왔다. 전에도 게으르게 산건 아니었지만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23년부터는 새벽 5시 반 전에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주말에도 자는 시간이 아까워 5시 반에 일어났다. 일어나고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글을 쓰고, 아침확언을 하고, 100번쓰기를 하고, 시각화를 진행하고 책을 읽는다.
이제 나도 나의 아침 루틴을 진행한 지 180일이 넘어간다. 이제는 관성은 나의 힘이 되었다. 멘붕에 빠졌더라도, 혹은 어떠한 이유로 루틴을 안 했을지라도 다음날 되면 평정심을 되찾고 루틴을 진행할 수 있다.
나를 항상 괴롭혔던 관성이 나의 편이 된 것이다.
이번에는 딱 2일의 시간만 힘들어했다. 그리고 다시 내가 해왔던 루틴의 힘을 받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오늘은 4시 30분에 일어나 아침확언, 시각화 등 아침루틴을 진행했다. 나는 평온하게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글을 쓰고 있다.
당신도 이제 작심삼일 안 할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자. 딱 30일!
반드시 의식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30일 뒤에는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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