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울해지고, 또 의기소침해졌다면 오히려 좋아.
오히려 좋아.
6개월 만에 감정이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회사, 직원, 매출, 집안, 등등 전방위적으로 스트레스가 점점 커지니 감당이 어려웠나 보다. 2일 정도 감정이 많이 다운되어 있었다. 우울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우울감에 빠질 때는 나 스스로가 정말 한심해 보인다.
이렇게 우울감에 빠져들 때는 정말 암울하지만 우리는 항상 밝은 면을 찾아낼 수 있다. 우울에 빠졌다면 우리가 우울에 빠진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울감에 빠지기 직전, 빠졌던 상황을 잘 살펴보자. 그 안에는 우리가 우울감에 빠지는 트리거(방아쇠)들이 있다.
나로 예를 들어보겠다. 회사 대표라면 매출에 대한 스트레스를 보통 받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는 틈이 날 때마다 매출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기대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조금씩 실망했다. 이것이 나의 주요한 트리거 중 하나이다.
이 트리거들이 조금씩 조금씩 모여서 커지면 매출에 대한 실망감은 나에 대한 실망감으로 점점 바뀌게 된다. 이 상황이 다른 상황들과 겹쳐지고 중첩되면 우울감으로 넘어갈 수 있다.
나의 트리거를 파악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자는 말했다."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면 정신병 초기증상이다." 행동을 바꿔야 한다.
나는 매출을 들여다보는 것을 멈췄다. 매출에 신경 쓰며 부정적인 감정을 얻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키워야 할 능력들에 집중했다.
추후 높은 매출, 높은 이익을 올리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기획능력, 마케팅 능력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책을 읽어야 한다. 회사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직원들에게 실력을 쌓는 정보들을 제공해줘야 한다.
이런 것들에 집중해야지 순간순간 매출을 보면서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
변화의 시작은 자각이다. 우울한 상황에 놓여있는가? 우울해지기 전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자.
잘나가 보이는 친구들의 인스타를 보다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는가? 인스타를 끊어라.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남는 게 없이 허무하다고 느꼈는가? 게임을 끊고 책을 읽고 일에 집중하라.
자산이 모이지를 않고 매번 마이너스인가? 지출을 철저히 통제하고 행동을 바꿔라.
가까운 사람과 또 싸웠는가? 싸우기 전의 대화를 곰곰이 생각해 보라. 비슷한 상황에 들어가는 것을 멈춰라.
매출이 저조한가? 현재까지의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다른 방법을 시도하라.
쇼츠나 릴스에 빠져서 몇 시간을 허우적대는가? 당장 끊어라. 이것들은 마약과 같다. 당신의 뇌를 바보로 만든다.
이렇게 우울, 의기소침해진다는 것은 하등 긍정적인 것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울과 의기소침등을 없앨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요즘 우울한 적이 있다면 왜 우울에 빠졌는지 깊게 생각해 보자. 답은 항상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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