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봄이 사뿐사뿐 다가왔다

by 이상수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건 죄다 겨우내 힘들었던 기억뿐인데 이상하게도 어제의 기분 좋은 따스함이 잊히지 않고 계속 떠오른다.

마치 봄이 사뿐사뿐 다가와 날 뒤에서 안아준 느낌이다.


그렇게 매년 봄은 내게 사뿐사뿐 다가와

뒤에서 늘 날 안아줬을 것이다.

단지 내가 알아채지 못했을 뿐.....


어제는 느낄 수 있었다.

봄이 내게 사뿐사뿐 다가왔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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