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해명

by 찬란

니가 어떻든 간에

지금 그대로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거야


니가 살이 쪘든

니가 마가 꼈든

내가 모를 출생에 비밀이 있든

간혹 너의 가시가 나를 찌른다 하더라도

나는 너 자체가 좋아


니가 모가 나도

아마 나도 어딘가 뾰족할걸

그러니

충분히 받아줄 수 있어

아파도 찔려줄 수 있어

아픈 건

어쩌면

아름다운 거니까


아 참,

주저리주저리가 길었지

‘그냥’이라는 단어가 썩 내키진 않지만

어떤 단어를 쓸지 모르겠어


그냥

니가 좋아


얼마나의 정도를

가늠조차 못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