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니가 어떻든 간에
지금 그대로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거야
니가 살이 쪘든
니가 마가 꼈든
내가 모를 출생에 비밀이 있든
간혹 너의 가시가 나를 찌른다 하더라도
나는 너 자체가 좋아
니가 모가 나도
아마 나도 어딘가 뾰족할걸
그러니
충분히 받아줄 수 있어
아파도 찔려줄 수 있어
아픈 건
어쩌면
아름다운 거니까
아 참,
주저리주저리가 길었지
‘그냥’이라는 단어가 썩 내키진 않지만
어떤 단어를 쓸지 모르겠어
그냥
니가 좋아
얼마나의 정도를
가늠조차 못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