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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iler

by 찬란

우리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당연한 거지만

그 당시는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를 서로 잘 모르기에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상황을 이해해줄 수 있었을 리가

퍽이나


너에 대한 나의 무지와

나에 대한 너의 무지가

뒤섞여

감정의 빠른 속도감만 낭비한 채

끝을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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