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님, 어디로 가시나이까-
지난 유저 스토리, 유저 시나리오에 이어 두 번째 공부할 내용은 바로 유저 플로우(User Flow)이다.
(기획엔 참으로 유저 들어가는 내용이 많다... ㅎㅎ)
https://brunch.co.kr/@b30afb04c9f54dc/20
유저 플로우란 a series of actions a user takes to achieve a goal로,
유저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 내에서 행하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이 플로우의 중심은 기획자도 개발자도 아닌, 바로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이다.
개발 구조를 짜기 위하거나, 디자인적인 디테일을 잡기 위함이 아니라,
서비스 내에서 유저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정리해보는 것이다.
가장 쉬운 단계에서부터 살을 점점 붙여나가는 게 더 쉽다.
유저 플로우의 제목이 될 유저 목표이다. 유저의 서비스 내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뭔지 한 문장으로 정리해본다. 단순하고 깔끔하게 적을 수록 좋다.
예를 들어 오늘의 집에는 마음에 드는 상품을 스크랩해두었다가 구매하는 기능이 있다.
스크랩 기능의 유저 플로우를 그린다면 유저 골은 '상품을 스크랩한다'가 되겠지!
유저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행해야하는 각 단계를 구분하여 그려본다.
오늘의 집에서 상품을 스크랩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단계는 뭘까 고민이 되었다.
'서비스에 진입한다' 부터 첫 단계를 시작하는 게 맞을까?
로그인은 단계에 포함을 안시키는 건지도 궁금하고...
이미 로그인해서 사용하고 있는 유저가 있을 수도 있으니! 필수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제외한다.
Step 1> 상품리스트에 진입한다
Step 2> 상품상세페이지로 이동한다
Step 3> 스크랩 아이콘을 누른다
와이어프레임과 플로우차트가 섞인 개념이다.
다음 단계로의 이동할 정도의 변화를 주는 기능을 기준으로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고,
주요 플로우를 추가한다.
플로우 화살표에는 어떤 행위가 다음 단계로의 변화를 일으키는지 간단하게 적었다.
대망의 유저 플로우 그리기 단계이다. 목표를 이루기까지의 인터랙션을 정리한다.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플로우가 있다면 구분점을 넣어 각각의 플로우로 연결한다.
나는 '만약에 ~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 걱정을 유저 플로우에 조금 담아서
'어? 만약에 로그인 안했으면 어떡하지?' '어? 만약에 상품이 아니라 리스트에서 스크랩하면 어떡하지?'
등 여러 케이스를 생각해본다.
그 고민에서 다음 단계가 결정된다.
스크랩 아이콘을 눌렀을 때 로그인을 안해놨으면 로그인을 먼저 시키고 다시 상품상세 페이지로 돌려보낸다.
상품목록에서 바로 스크랩을 했으면, 스크랩 레이어를 목록 화면에 띄워야겠다 등등 말이다.
회사에서 기획서를 쓸 때, 전반적인 사용 동선을 이해시키기 위해
화면설계서 앞에 이런 플로우를 먼저 넣곤 했다.
사실 제대로 된 이름도 모르고 유저의 사용동선이라는 개념으로 다가갔는데,
그게 사실은 이런 User Flow였던 것 같다.
앞으로 기획서 쓸 때는 제목에 멋지게 User Flow라고 달아봐야겠다.
https://uxdesign.cc/when-to-use-user-flows-guide-8b26ca9aa36a
https://careerfoundry.com/en/blog/ux-design/what-are-user-flows/
https://brunch.co.kr/@hyoi0303/1
https://blog.overflow.io/8-tips-for-creating-better-user-flows-e46eb0d2a2c6
https://www.youtube.com/watch?v=TIV1y11xz7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