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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Jul 21. 2024

인스타로 플러팅 좀 하면 웃고 말면 되죠

인스타에 목숨 거는 거, 다들 아니잖아요

https://youtu.be/V0 NgvPpQjEQ? si=bncfZ93 qwiJngqCl


근데 인스타에 올린 글에 <좋아요> 눌러주고 관심 가져 주고 그러는 거에 본인도 순간적으로 혹했더라도 (이럴 수가 있나????? 여하튼) 막상 실제로 가까워지려고 하는 시점에서 거부를 한다면, 본인 마음이 너무 깊어서 고통스러운 상황이 아니고서야, 그냥 다시 본인 일상으로 돌아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본인이 올린 거에 상대방이 <좋아요> 눌러주면 관심 줘서 고맙다 생각하면 되고, 상대방의 인스타가 좋으면 또 본인도 <좋아요> 눌러주고 그러면 되는 거 같은데. 


본인이 남자든 여자든 그 관심에 흔들려서 더 깊은 관계가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울 수야 있겠지만, 인스타의 관심 정도에 흔들려서 앞으로의 미래와 결혼이라는 중대한 의미로까지 확장을 한다는 거는, 제가 보기엔 본인이 이상한 거라고 봅니다. DM도 주고받았더라도 실제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면, 아쉽지만, 자기 인생으로 돌아오면 되는 거죠. 순간이나마 흔들렸던 자신이 부끄러울 수는 있겠지만. ^^;;;;;;


비공개 계정이 아니고서야 누구라도 보라고 열어 놓는 게 인스타잖아요. 만약 본인이 반복적인 상대방의 <좋아요> 버튼 정도의 관심에 흔들려서 상대방과의 미래와 결혼으로까지 의미를 확장한다면,  그건 오히려 본인이 외롭다는 증거일 뿐이지, 상대방이 <좋아요>를 누르는 거를 <가지고 논다?> 이렇게 무작정 오해하는 건 아닌 듯요. 


막말로 인스타에 <좋아요>를 계속 누르는 방식으로 상대방이 본인을 갖고 노는 거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본인이 휘둘리지 않고 그냥 자기는 인스타에 올리고 싶은 거 올리고, 보고 싶을 때 보고, <좋아요> 누르고 싶을 때 누르면 되는 거라고 봅니다. 자신이 남에게 휘둘린 것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지, 막상 그 휘둘렸다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보면, 그래도 이렇게 관심 가져 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고마운 거네, 하게 됩니다. 저처럼 인스타에 <좋아요>가 정말 없는 사람으로서는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정도인데, 여하튼, sns 시대가 되니까 별 희한한 걸로 또 애정을 확인하고 갈구하고 그러는군요. 그럼에도 계속 흔들리는 걸 막을 수 없다면 상대방 계정을 차단하고 자기 갈 길 가야죠. 누굴 원망하는 것도 상당히 에너지 소모하는 귀찮은 일이니까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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