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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전 오 기자의 글방 Nov 25. 2024

한국사회에 지금 필요한 영화 ‘위키드’(Wicked)

상호이해가 부족한 우리 사회에 권하는 영화

이번에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인 ‘위키드’를 실사화한 유니버설 픽처스의 '위키드'(Wicked)가 개봉했다.


필자는 이미 한국 라이선스 뮤지컬을 3번이나 본 입장에서 기대를 하고 극장에서 봤는데 역시나였다.


너무 잘 만들었다. 뮤지컬 자체도 좋은데 영화는 아예 뮤지컬 실제 무대의 한계를 넘어서 음향, 연출, 영상 너무 잘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 주제곡 Defying Gravity 시퀀스는 너무 웅장하고 오랜만에 필자에게 큰 감동을 줬다.


본인은 한국 최고 대형상영관 중 하나인 대전신세계 메가박스 Dolby CINEMA에서 봤다.


진짜 영상과 음향이 끝내주니 필자처럼 Dolby CINEMA나 IMAX 같은 영상음향 특화 대형관에서 보길 권장한다.


아래는 위키드 예고편이다. 필자는 지금도 이 예고편을 볼 때마다 감동이 벅차오른다.



https://youtu.be/eblQHvJTHcc?si=FW15NljngKGmMbFG

영화 ‘위키드’ 한국 단독 예고편. 영상=‘유니버설 픽처스’ 유튜브 채널

필자 호돌갑을 떠나 본론으로 들어가면 위키드는 지금 한국사회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건 필자가 이전에 뮤지컬을 볼 때나 원작소설을 읽었을 때도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로 개봉한 지금이야 말로 더더욱 우리 사회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영상과 음악 뒤에 있는 위키드의 주제 의식은 상호 이해 없이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앞뒤 보지 않고 마녀사냥부터 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위키드에서 나타난 오즈의 모습은 상호 이해 없이 혐오가 일어나고, 특정 대상에 대한 마녀사냥이 일어나는 우리 사회 모습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강요하는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은 필자도 반대하는 편이다.


하지만 강요하지도 않았고 큰 불편함을 주지도 않았는데도 이해의 기회를 박탈하고 혐오하는 것은 그냥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다.


특히 한국은 그 미국과 유럽에 비해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상호이해 즉 역지사지(易地思之)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즉 같은 민주주의 국가라도 미국이나 유럽은 PC가 과해서 문제이지만 한국은 너무 부족하는 것이다.


위키드는 이러한 행위를 뮤지컬로 담아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고 있다.


물론 위키드에도 물론 PC적 요소가 어느 정도 있지만 강요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담는다면 필자는 대찬성이다.


특히 위키드는 우리 사회에게 보이지 않는 혐오의 무서움과 상호이해, 포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은 이제 이민 증가율이 OECD 회원국들 중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국은 도시국가나 소규모 산유국을 빼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고소득 국가로 올라셨으며, 한류 열풍 이어져 이러한 한국행 추세는 지속될 것 같다.


이러하듯 우리는 이제 다양한 사회로 향하는 길에 들어서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회를 무시와 혐오가 아닌 위키드의 주인공인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의 오해를 풀고 절친이 된 것처럼 서로에 대한 이해로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고 혐오가 줄어든다면 우리는 주제곡 Defying Gravity 가사 내용처럼 중력을 넘어(Defying Gravity) 한계가 없는(Unlimited) 국가가 되지 않을까?


참고 및 출처 자료 #1 - https://naver.me/GMm5dc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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