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밥 (Jobab) (픽션)

열세 번째 아들

by 이 범

목소리의 전령
열세 번째 아들
요밥은 욕단의 열세 번째이자 막내 아들이었다.
열두 명의 형들은 이미 각자의 길을 찾았다. 사막, 산, 골짜기, 시간, 다리, 도시, 땅, 항해, 금, 보석, 물... 모든 것이 차지된 것처럼 보였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린 요밥이 고민했다.
그는 막내였기에, 형들의 모든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알모닷의 모험담.
셀렙의 등반 이야기.
하살마웻의 골짜기 발견.
예라의 별 관찰.
하도람의 다리 건설.
우살의 성벽 축조.
오빌의 금 탐험.
하윌라의 물 관리.
"형님들은 모두 대단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날, 욕단이 큰 모임을 열었다. 열세 아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각 아들이 자신의 업적을 보고했다.
요밥은 조용히 앉아 들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형님들의 이야기는 놀랍다. 하지만... 누가 이것을 기억할까? 누가 후손들에게 전할까?"
그날 밤, 요밥은 자신의 길을 찾았다. 그는 이야기꾼이 되기로, 전령이 되기로, 기억의 수호자가 되기로 했다.


듣는 자
요밥이 열 살이 되었을 때, 그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들었다. 정말로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흘려듣는 것을, 그는 기억했다.
"요밥아, 네가 어제 내가 한 말을 기억하느냐?" 한 노인이 물었다.
"네. '젊었을 때 나는 사자와 싸웠다. 그 사자는 세 발톱을 가지고 있었고...' 그 다음은 제가 가야 해서 못 들었어요."
노인이 놀랐다. "정확하구나. 그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싶으냐?"
"네! 물론이죠!"
요밥은 이야기를 사랑했다. 모든 종류의 이야기를.
전쟁 이야기, 사랑 이야기, 모험 이야기, 교훈 이야기.
그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물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겼다.
"왜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소중합니다." 요밥이 대답했다.
그는 들었다. 주의 깊게, 존중하며, 완전히.
그리고 기억했다. 모든 세부사항을.
"이 아이는 특별하다."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의 이야기를 소중히 여긴다."
말하는 법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요밥은 이야기를 전해야 했다.
하지만 어떻게?
그는 예라 형을 찾아갔다.
"형님,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듣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소리를 사용해라." 예라가 대답했다.
"목소리요?"
"그렇다. 목소리는 도구다. 크게도 작게도, 빠르게도 느리게도 할 수 있다."
요밥은 연습했다.
크게 말하기. "들으라!"
작게 말하기. "비밀이다..."
빠르게 말하기. "급하게 도망쳤다."
느리게 말하기. "천천히... 다가갔다..."
그는 또한 감정을 담는 법을 배웠다.
기쁨으로. 슬픔으로. 두려움으로. 용기로.
몇 달 후, 요밥은 첫 공개 이야기를 했다.
마을 사람들이 모였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우리 형 알모닷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는 시작했다.
목소리가 사막의 바람처럼 낮았다가, 우물 발견의 기쁨으로 높아졌다.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들었다.
이야기가 끝났을 때,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박수가 터져 나왔다.
"놀랍다!"
"마치 내가 거기 있었던 것 같다!"
"알모닷의 이야기를 이렇게 생생하게 들은 적이 없다!"
알모닷 형이 요밥을 껴안았다.
"동생아, 네가 내 이야기를 살아있게 만들었구나."
제3장: 형들의 기록자
요밥이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체계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열두 형님의 이야기를 모두 기록하겠다."
그는 각 형을 방문했다. 며칠씩, 때로는 몇 주씩 머물렀다.
알모닷과 함께 사막을 걸으며 첫 우물 이야기를 들었다.
셀렙과 함께 산을 오르며 첫 등반 이야기를 들었다.
하살마웻과 함께 골짜기를 탐험하며 발견의 이야기를 들었다.
예라와 함께 밤을 지새우며 별 관찰의 이야기를 들었다.
하도람과 함께 다리를 건너며 건설의 이야기를 들었다.
우살과 함께 성벽을 걸으며 방어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빌과 함께 금을 찾으며 탐험의 이야기를 들었다.
하윌라와 함께 강가에 앉아 물의 이야기를 들었다.
각 형마다, 요밥은 단순히 큰 업적만 기록하지 않았다.
작은 순간들도 기록했다.
첫 번째 실패. 두려웠던 순간. 의심의 시간. 작은 기쁨들.
"이것들이 이야기를 인간적으로 만듭니다." 요밥이 설명했다.
몇 년 후, 그는 방대한 이야기 모음을 가지고 있었다.
"형님들의 전기."



조상들의 이야기
요밥은 형들의 이야기만 모으지 않았다.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도 보존해야 한다."
그는 욕단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증조할아버지 노아의 이야기를 해주세요."
욕단이 놀랐다. "노아? 그것은 오래전 이야기다."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잊혀지기 전에."
욕단은 기억을 더듬었다.
"내 증조할아버지 노아는...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가 방주를 지었을 때..."
요밥은 모든 것을 들었다. 그리고 기록했다.
또한 그는 다른 노인들도 찾아갔다.
"셈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아십니까?"
"아르박삿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에벨 증조할아버지는?"
각 노인이 조금씩 기억했다. 단편들.
요밥은 이 조각들을 모았다. 그리고 완전한 그림을 만들었다.
"이것이 우리의 뿌리다." 그가 말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이 조상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다.
"노아와 홍수 이야기 해주세요!"
"아브라함과 별들 이야기 해주세요!"
요밥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마치 거기 있었던 것처럼 느꼈다.
"우리도 노아처럼 용감해질 거예요!"



노래의 발견
요밥이 스무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새로운 형태를 발견했다.
어느 날, 그는 목동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
간단한 노래. 양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래..." 요밥이 생각했다.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실험했다.
간단한 이야기를 리듬에 맞췄다.
"알모닷이 사막을 걸었네
물을 찾아 땅을 팠네
다섯 날을 파고 팠더니
맑은 물이 솟아났네"
사람들이 듣고 따라 불렀다.
"기억하기 쉽다!"
"나도 부를 수 있다!"
요밥은 깨달았다.
"노래는 이야기를 기억하기 쉽게 만든다."
그는 각 형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
셀렙의 노래. "산을 오르는 자"
하살마웻의 노래. "골짜기의 발견자"
예라의 노래. "별을 세는 자"
사람들이 이 노래들을 사랑했다.
"일하면서 부른다."
"아이들이 쉽게 배운다."
"여행하면서 부른다."
노래를 통해, 형들의 이야기가 더 널리 퍼졌다.


전령의 역할
요밥이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욕단이 그를 불렀다.
"아들아, 네가 특별한 임무를 맡아주었으면 한다."
"무엇입니까, 아버지?"
"우리 가문이 커졌다. 열세 지파가 멀리 흩어져 있다. 그들은 서로의 소식을 알아야 한다."
"제가 전령이 되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렇다. 하지만 단순한 전령이 아니다. 너는 이야기를 전하는 전령이다."
요밥은 받아들였다.
그는 정기적으로 열세 지파를 순회했다.
각 지파에서, 그는 소식을 모았다.
"알모닷 형님의 새로운 교역로가 열렸습니다."
"셀렙 형님의 마을에서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하살마웻 형님의 골짜기에서 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지파로 가서 이 소식들을 전했다.
하지만 단순한 사실만 전하지 않았다.
그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알모닷 형님이 새로운 교역로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았죠. 처음에는..."
사람들은 단순한 뉴스보다 이야기를 더 좋아했다.
"요밥이 오면 항상 즐겁다!"
"그는 우리를 연결한다."
요밥은 단지 기쁜 소식만 전하지 않았다.
슬픈 소식도, 어려운 소식도 전했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함께 전했다.
"셀렙 형님의 마을에 눈사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그들은 더 강한 집을 짓고 있습니다."


분쟁의 중재
요밥이 사십 세가 되었을 때, 그의 역할이 확대되었다.
두 지파 사이에 분쟁이 있었다.
경계 문제였다. 각자 같은 땅을 주장했다.
"요밥을 부르자." 한쪽이 제안했다.
"그는 공정하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안다."
요밥이 왔다. 양측의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할아버지가 이 땅을 처음 경작했습니다!" 한쪽이 주장했다.
"아니요, 우리 할아버지가 먼저였습니다!" 다른 쪽이 반박했다.
요밥은 침묵했다. 그리고 말했다.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옛날에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망토를 놓고 다투었습니다. 각자 자기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죠."
"현명한 재판관이 말했습니다. '망토를 반으로 자르겠다.'"
"그러자 진짜 그 망토를 사랑하는 형제가 말했습니다. '아니요! 차라리 동생에게 주겠습니다. 망토를 망가뜨릴 수는 없습니다.'"
"재판관이 알았습니다. 누가 정말로 망토를 아끼는지."
두 지파가 침묵했다.
"요밥, 무슨 뜻입니까?" 그들이 물었다.
"여러분은 이 땅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땅을 사랑한다면, 땅을 위해 써우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어떻게 함께 땅을 돌볼지 생각할 것입니다."
그의 말이 마음을 움직였다.
두 지파는 협상했다. 그리고 땅을 공유하기로 했다.
"요밥이 평화를 만들었다."
이후로 분쟁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요밥을 불렀다.
그는 항상 이야기로 해결했다



젊은이들의 교사
요밥이 오십 세가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고 싶었다.
"나만 이야기를 전할 수는 없다.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하다."
그는 학교를 열었다. '이야기의 학교.'
젊은이들이 모여들었다.
"요밥에게서 배우고 싶습니다!"
그는 가르쳤다.
"첫 번째 교훈: 경청하라. 말하기 전에 듣는 법을 배워라."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말하지 않고 듣기만 했다.
"두 번째 교훈: 기억하라. 이야기는 기억 속에 산다."
그는 기억 기술을 가르쳤다. 연상, 리듬, 반복.
"세 번째 교훈: 감정을 담아라. 이야기는 사실만이 아니다. 느낌이다."
학생들은 기쁨, 슬픔, 두려움, 용기를 목소리에 담는 법을 배웠다.
"네 번째 교훈: 진실하라. 절대 거짓 이야기를 하지 마라."
"이야기꾼의 힘은 신뢰에서 온다."
"다섯 번째 교훈: 목적을 가져라.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가르침을 위해? 즐거움을 위해? 위로를 위해?"
"여섯 번째 교훈: 청중을 알아라. 아이들에게 하는 이야기와 어른들에게 하는 이야기는 다르다."
"일곱 번째 교훈: 연습하라. 좋은 이야기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그의 학생들은 '요밥의 전령들'이라 불렸다.
그들은 각지로 퍼져 나갔다. 이야기를 전하며.


위대한 모임
요밥이 육십 세가 되던 해, 욕단이 제안했다.
"우리 가문의 위대한 모임을 열자. 모든 지파가 한자리에."
"언제 하시겠습니까, 아버지?"
"네가 정해라. 너는 전령이니까."
요밥은 준비했다. 일 년 동안.
각 지파에 메시지를 보냈다.
"일곱 번째 달 보름, 셀렙 형님의 산에서 모입시다."
그 날이 왔다.
수백 명이 모였다. 욕단의 모든 후손들.
요밥이 모임을 주관했다.
"첫째 날: 기억의 날. 우리 조상들을 기억합니다."
요밥은 노아부터 욕단까지의 이야기를 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은 울고 웃으며 들었다.
"둘째 날: 형제의 날. 열세 지파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각 지파의 대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다. 요밥이 도왔다.
"셋째 날: 노래의 날. 우리의 노래를 함께 부릅니다."
모든 사람이 함께 노래했다. 산이 울렸다.
"넷째 날: 미래의 날. 우리 자손들을 위해 무엇을 남길까?"
젊은이들이 꿈을 나누었다. 노인들이 지혜를 주었다.
"다섯째 날: 축복의 날. 서로를 축복합니다."
욕단이 열세 아들을 불러 축복했다.
마지막 밤, 요밥이 특별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 가문의 이야기."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엮어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숨죽이고 들었다.
이야기가 끝났을 때,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모두가 일어나 환호했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욕단의 자손이다!"


기록의 보존
요밥은 구전 이야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야기는 변할 수 있다. 잊혀질 수 있다."
그는 예라 형에게 배운 기록 기술을 사용했다.
점토판에 이야기를 새겼다.
하지만 점토판은 무겁고 깨지기 쉬웠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까?"
그는 실험했다.
짐승 가죽에 쓰기. 더 가볍지만 비쌌다.
나무껍질에 쓰기. 저렴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파피루스를 사용하기. 이집트 상인에게서 구했다. 좋았지만 귀했다.
그는 각 방법의 장단점을 배웠다.
중요한 이야기는 여러 방법으로 기록했다.
"점토판에도, 가죽에도, 파피루스에도."
"하나가 사라져도, 다른 것이 남는다."
그는 또한 여러 사본을 만들었다.
"각 지파에 한 세트씩."
"한 곳이 불타도, 다른 곳에 남는다."
요밥은 기록 보관소를 만들었다.
건조하고 어두운 동굴. 기록이 오래 보존될 수 있는.
"이것은 우리의 보물이다." 그가 말했다.
"금보다, 은보다 귀하다. 이것은 우리의 정체성이다."


마지막 순회
요밥이 칠십 세가 되었을 때, 그는 마지막 순회를 하기로 했다.
"열세 지파를 모두 한 번 더 방문하겠다."
자녀들이 걱정했다.
"아버지, 너무 힘드실 겁니다."
"나는 괜찮다. 이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요밥은 떠났다.
각 지파에서, 그는 환영받았다.
"요밥이 왔다!"
"우리의 이야기꾼이!"
그는 각 장소에서 며칠을 머물렀다.
낮에는 새로운 이야기를 모았다.
밤에는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할아버지, 다시 노아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들이 졸랐다.
요밥은 백 번도 더 한 이야기를 다시 했다. 그리고 여전히 생생했다.
알모닷의 지파에서.
"형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물론이지, 동생아. 네가 항상 내 뒤를 따라다니던..."
그들은 함께 웃었다.
셀렙의 지파에서.
"형님, 당신이 나에게 산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너는 나에게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었다."
하윌라의 지파에서.
요밥은 강가에 앉았다.
"형님, 물은 여전히 흐르는군요."
"그렇다. 물처럼, 이야기도 흐른다. 너 덕분에."
마지막으로, 그는 욕단 아버지를 방문했다.
욕단은 이제 매우 늙었다.
"아들아, 네가 왔구나."
"네, 아버지."
"너는 우리 가문에 큰 선물을 주었다."
"무엇입니까?"
"기억. 정체성. 연결."
"너는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다. 이야기로."


마지막 이야기
요밥이 칠십오 세가 되었을 때, 그는 마지막 큰 모임을 요청했다.
"모두 모여주십시오. 마지막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였다. 젊은이, 노인, 아이들.
요밥이 일어섰다. 목소리는 여전히 강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오늘 저는 마지막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의 이야기. 욕단의 자손들의 이야기."
그는 시작했다.
노아의 홍수부터.
셈의 축복.
아르박삿, 셀라, 에벨.
그리고 욕단.
욕단의 열세 아들.
각 아들의 이야기를 했다. 자세히, 사랑으로.
알모닷의 사막.
셀렙의 산.
하살마웻의 골짜기.
예라의 별.
하도람의 다리.
우살의 성벽.
오빌의 금.
하윌라의 물.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저는...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이야기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길을 걷지만, 하나입니다."
"우리는 다른 재능을 가지지만, 한 가족입니다."
"우리는 다른 땅에 살지만, 같은 뿌리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여러분을 통해. 여러분의 자녀들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십시오. 잊지 마십시오. 연결하십시오."
"이것이 제 마지막 부탁입니다."
이야기가 끝났다.
침묵이 흘렀다. 긴 침묵.
그리고 모두가 울었다. 기쁨과 슬픔으로.
그날 밤, 요밥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가족들에 둘러싸여.



에필로그: 이야기는 계속된다
요밥의 장례식은 사흘 동안 계속되었다.
첫째 날, 사람들은 요밥의 이야기를 했다.
둘째 날, 사람들은 요밥이 전한 이야기를 했다.
셋째 날, 사람들은 노래했다. 요밥이 만든 노래를.
그들은 요밥을 이야기 보관소 근처에 묻었다.
무덤에 비석을 세웠다.
"요밥, 열세 번째 아들, 이야기꾼, 전령, 기억의 수호자. 그는 우리를 이야기로 하나로 묶었다."
그날 저녁, 한 젊은이가 일어났다.
"저는 요밥의 제자입니다. 오늘부터 제가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그는 시작했다.
"옛날에 욕단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열세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미소 지었다.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요밥의 '전령들'은 그의 일을 이어갔다.
그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전했다.
요밥의 기록들은 보존되었다. 세대를 거쳐.
요밥의 노래들은 불려졌다. 일하며, 여행하며, 축하하며.
요밥의 방법들은 전수되었다. 새로운 이야기꾼들에게.
수백 년 후, 사람들은 여전히 말했다.
"이것은 요밥이 전한 이야기다."
"이것은 요밥의 방식이다."
수천 년 후, 학자들이 발견할 것이다.
고대 점토판. 욕단의 아들들의 이야기.
고대 파피루스. 노아의 후손들의 계보.
"누가 이것을 기록했을까?"
그들은 완전히 알지 못한다. 욕단의 열세 번째 아들, 이야기의 대가 요밥을.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살아있다.
성경에 기록되었다. 창세기 10장.
"욕단의 아들은 알모닷과 셀렙과... 요밥이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간단한 이름들. 하지만 각 이름 뒤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누군가 그 이야기들을 모았다. 보존했다. 전했다.
요밥이었을까?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누군가는 했다. 요밥 같은 누군가.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는 오늘도 이 이야기를 안다.
세상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이야기꾼이 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교사가 학생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요밥의 정신으로.
듣고, 기억하고, 전하며.
그것이 요밥의 유산이다.
이야기는 계속된다.
이 이야기는 창세기 10장 29절에서 욕단의 열세 번째이자 마지막 아들로 언급되는 요밥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흥미롭게도, 욥기의 주인공 욥(Job)도 히브리어로 같은 이름(אִיּוֹב, Iyov)을 사용하며, 일부 전통에서는 이 두 인물을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욥기 1:1은 욥이 "우스 땅"에 살았다고 하는데, 우스는 아라비아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고대 구전 전통에서 이야기꾼과 전령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문자가 제한적이었던 시대에 역사, 계보, 지혜를 보존하고 전달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고대 중동의 구전 전통, 음유시인, 가족 계보 보존의 중요성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습니다.

월, 화, 수,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