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의 代價
완벽한 女人
2026年 1月 15日, 서울 삼성의료원 VIP 병동
제시카 리(Jessica Lee, 55세)는 시아버지 욕단 회장의 임종을 지켜보며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Jessica..." 남편 알모닷이 흐느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남편의 손을 꼭 쥐어주었다. 정확히 3초. 위로의 제스처로 適切한 시간.
"I'm here, honey." 그녀가 속삭였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목소리.
주변 사람들이 무너져 내렸다. 시어머니 한나라는 오열했고, 열세 명의 아들들이 울었다.
하지만 제시카는 울지 않았다.
그녀는 울 수 없었다.
아니, 우는 법을 잊어버렸다.
30년 전, 1996年 Stanford MBA
"Jessica Lee? Korean-American?"
면접관이 이력서를 보며 물었다.
"Yes, sir. Born in LA, raised in Seoul and New York."
"SAT 1580, GPA 4.0, Summa Cum Laude from Berkeley... impressive."
스물다섯 살 제시카는 완벽했다.
아니, 완벽해야 했다.
아버지는 LA 코리아타운의 작은 세탁소 주인이었다. 어머니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했다.
"Jessica야, 너는 우리와 달라야 해." 아버지가 항상 말했다.
"Perfect. You must be perfect."
그래서 그녀는 완벽해졌다.
최고 성적, 최고 스펙, 최고 이력.
감정? 그건 사치였다.
약점? 용납할 수 없었다.
눈물? 시간 낭비였다.
1996年 9月, MIT-Stanford 合同 세미나
"This logistics model is fundamentally flawed."
제시카가 발표자의 논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冷徹하고 論理的으로.
발표자의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그녀가 옳았으니까.
세미나가 끝난 후.
"Excuse me, Miss Lee?"
돌아보니 한국인 남자가 서 있었다. 훤칠한 키, 지적인 인상.
"I'm Almodad Joktan. MIT PhD candidate."
"Jessica Lee. Stanford MBA."
"Your analysis was brilliant. Harsh, but brilliant."
"Truth is often harsh, Mr. Joktan."
그가 웃었다. "Would you like to grab coffee? I'd love to discuss your ideas."
"I don't drink coffee. 카페인은 수면을 방해해요."
"Tea?"
"...Fine. 30분."
그 30분이 그녀의 인생을 바꿀 줄은 몰랐다.
6개월 후, 1997年 2月
"Jessica, I love you."
알모닷이 고백했다. 스탠퍼드 캠퍼스 벤치에서.
제시카는 침묵했다. 3.7초.
"사랑이라는 감정은 비효율적이에요, Almodad."
"What?"
"호르몬과 도파민의 일시적 작용. 통계적으로 50%가 실패하는 제도."
"You're talking about marriage like it's a business deal."
"Isn't it?" 그녀가 차갑게 대답했다.
알모닷이 웃었다. 쓸쓸하게.
"You're scared."
"뭐라고요?"
"You're scared of emotions. Scared of being vulnerable."
제시카의 눈이 흔들렸다. 0.3초.
"I'm not scared of anything."
"Then prove it. Marry me."
그녀는 그를 바라봤다. 이 男子는 달랐다.
그는 그녀의 차가움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I'll think about it."
"Take your time. I'll wait."
그리고 그는 정말 기다렸다. 6개월.
1997年 8月, 결혼식
"Do you, Jessica Lee, take Almodad Joktan..."
"I do."
감정 없는 목소리. 하지만 확고한.
알모닷은 알고 있었다. 이것이 그녀가 줄 수 있는 최대의 commitment라는 것을.
신혼여행은 생략했다. 둘 다 바빴으니까.
알모닷은 MIT 박사과정 마지막 해. 제시카는 McKinsey 컨설턴트 1년차.
"This is practical," 제시카가 말했다. "Efficient."
"I know." 알모닷이 웃었다. "That's why I love you."
"사랑은 비효율적이라고 했잖아요."
"Maybe. But you're worth it."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손을 꼭 잡았다.
3초보다 길게.
균열의 시작
2000年, 서울
"Jessica, 한국으로 가자."
"What? 왜요?"
"아버지가 부르셨어. 회사를 배워야 한다고."
제시카는 계산했다. McKinsey Senior Consultant. 연봉 $200K. 승진 트랙.
한국? 욕단그룹? 未知數.
"당신 혼자 가세요. 저는 여기 일이..."
"Jessica." 알모닷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같이 가자. Please."
그녀는 그의 눈을 봤다. 간절함이 보였다.
"...Fine. But I need a position. 욕단그룹에서."
"물론이지. 아버지께 말씀드릴게."
그렇게 그들은 서울로 왔다.
2001年, 욕단그룹 전략기획실
"Jessica 理事, 이 報告書 다시 해주세요."
전략기획실장이 서류를 던졌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너무 直說的이에요. 韓國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 돼요. 돌려서..."
"Truth는 truth입니다. 왜 돌려 말해야 하죠?"
"여기는 美國이 아니에요!"
제시카는 입술을 깨물었다.
韓國. 이 나라는 그녀를 미치게 만들었다.
非效率的인 會議. 끝없는 會食. 暗黙的 위계질서.
"You need to adapt," 알모닷이 조언했다.
"왜 제가요? 그들이 adapt해야죠."
"Jessica..."
"저는 틀리지 않았어요. 제 分析은 完璧했어요."
"Being right isn't enough. You need to bring people along."
"그건 제 일이 아니에요."
알모닷은 한숨을 쉬었다.
결혼 4년. 그들은 완벽한 팀이었다. 일에서는.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2003年, 첫 딸 출산
"Congratulations, Mrs. Joktan. It's a girl."
제시카는 갓 태어난 딸을 봤다. 작고 붉은 얼굴.
"Hi..." 그녀가 속삭였다.
감정이 올라왔다. 뭔가 따뜻한 것. 뭔가 두려운 것.
"She's beautiful," 알모닷이 눈물을 흘렸다.
"...Yes."
제시카는 울고 싶었다. 하지만 울 수 없었다.
완벽한 어머니는 울지 않는다. 통제력을 잃지 않는다.
"이름은 Emily로 할까?" 알모닷이 제안했다.
"...좋아요."
Emily. 그녀의 딸.
제시카는 다짐했다. '완벽한 엄마가 되겠어.'
2005年, 둘째 딸 출산
"Another girl! Congratulations!"
"이름은 Sophie로 해요." 제시카가 즉시 말했다.
두 딸. Emily와 Sophie.
제시카는 그들을 사랑했다. 그녀만의 방식으로.
매일 아침 6시 기상. 영양가 완벽한 아침 식사.
Educational toys. Classical music. 일정 관리.
"Jessica, 애들이 너무 어려..." 알모닷이 말하려다 멈췄다.
"뭐가요?"
"...아니야. 잘하고 있어."
하지만 그의 눈에는 걱정이 보였다.
2010年, Emily 7세, Sophie 5세
"Mommy는 왜 안 웃어?"
Sophie가 물었다.
제시카는 멈췄다. "뭐라고?"
"다른 엄마들은 웃는데... Mommy는 안 웃어."
"...Mommy는 웃어."
"아니야. 입만 웃어. 눈은 안 웃어."
5살 딸의 말이 가슴을 찔렀다.
"Sophie야, Mommy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Mommy는 우는 법을 잊어버렸어. 웃는 법도.'
'Mommy는 완벽해야 해서 감정을 죽였어.'
"...Mommy는 바빠서 그래."
Sophie의 얼굴이 슬퍼졌다.
그날 밤, 제시카는 거울을 봤다.
차가운 여자가 있었다. 완벽한 화장. 완벽한 헤어. 완벽한 표정.
하지만 텅 빈 눈.
'나는... 누구지?'
2015年, 욕단그룹 Global Strategy 本部長
제시카는 승승장구했다.
욕단그룹의 해외진출을 이끌었다. 동남아, 유럽, 중동.
"Jessica 本部長, 당신 덕분에 우리가 글로벌 기업이 됐어요."
욕단 회장이 칭찬했다.
"감사합니다, 會長님."
"하지만..." 욕단 회장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家庭은 괜찮아요?"
"...예?"
"알모닷이 요즘 피곤해 보여요. 그리고 손녀들..."
"잘 키우고 있습니다."
"잘 키운다는 게..." 욕단 회장이 한숨 쉬었다. "사랑하는 것과 다르지 않나요?"
제시카는 대답할 수 없었다.
2016年, 위기
"Daddy, 나랑 놀아줘."
Emily(13세)가 아버지에게 매달렸다.
"미안, Emily. Daddy 바빠서..."
"Mommy는?"
"Mommy는... 더 바빠."
Sophie(11세)가 조용히 말했다. "We don't have parents. We have providers."
알모닷의 가슴이 찢어졌다.
그날 밤, 그는 제시카와 대화했다.
"Jessica, 우리 애들과 시간을 더 보내야 해."
"저도 바빠요."
"나도 알아. But they need us."
"They have everything. 최고의 교육, 최고의 환경..."
"But not love!"
침묵.
"...사랑하고 있어요." 제시카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Then show it."
"어떻게요?"
"안아줘. 웃어줘. 같이 놀아줘. Jessica, 그냥... be there."
"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뭐라고?"
제시카의 눈에 처음으로 두려움이 보였다.
"I don't know how to love. 저는... 배운 적이 없어요."
알모닷은 충격받았다.
결혼 19년. 그제야 그는 아내의 진실을 봤다.
무너짐
2026年 1月 16日, 욕단 회장 장례식 다음 날
"Jessica 本部長님, 언론 인터뷰 요청이..."
"Decline all."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회사 이미지가..."
"I said decline."
비서가 물러갔다.
제시카는 혼자 남았다. 38층 사무실. 한강이 보이는.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그녀는 시아버지를 존경했다. 아니, 부러워했다.
욕단 회장은 완벽했지만 따뜻했다. 강했지만 사랑했다.
'나는 왜 안 될까?'
전화가 울렸다. 딸 Emily.
"Mom."
"Emily? 무슨 일이야?"
"Are you okay?"
"...응. 왜?"
"할아버지 돌아가셨잖아. 근데 Mom은 안 우셨어."
"..."
"Mom, it's okay to cry."
"Emily야, 엄마는..."
"I know. Mom은 안 울어. 절대. But why?"
제시카는 대답할 수 없었다.
"Mom, I'm worried about you."
23세 딸이 55세 엄마를 걱정하고 있었다.
"걱정 마. 엄마 괜찮아."
"No, you're not. And you've never been."
뚝.
Emily가 전화를 끊었다.
제시카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2026年 4月, 열세 형제의 경쟁 시작
"Jessica, 나 동남아 진출할 건데 도와줄 수 있어?"
알모닷이 물었다.
"Of course. 제가 전략 짜드릴게요."
"고마워. 역시 당신이..."
"But 대가는 있어요."
"...뭐?"
"저도 제 프로젝트가 있어요. Global Logistics AI Platform. 投資 필요해요."
"그건... 회사 돈으로..."
"아니요. 개인 投資로. 제 이름으로."
알모닷이 당황했다.
"Jessica, 우리 부부잖아. 왜 따로...?"
"Business is business, Almodad."
그의 얼굴이 굳었다.
"...그래. 알았어."
그날부터 뭔가 달라졌다.
2026年 6月
"Jessica 理事님, 市場 分析 보고서입니다."
"Good. 다음은?"
"팀원들이... 좀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왜?"
"야근이 너무 잦고... 休暇도 없고..."
"Performance가 목표치에 못 미치니까요. 當然한 거 아닌가요?"
"하지만 사람들도 家庭이..."
"가정?" 제시카가 차갑게 웃었다. "가정 때문에 일을 못 하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어요."
비서가 물러갔다.
혼자 남은 제시카.
'가정... 나한테 그게 뭐지?'
2026年 7月, 중간 점검 會議
형제들이 싸우기 시작했다.
"이건 공정하지 않아!"
"협력하는 사람들이 유리해!"
제시카는 조용히 관찰했다.
'Interesting. 감정이 論理를 압도하는군.'
회의 후, 알모닷이 그녀에게 말했다.
"Jessica, 이거 어떻게 생각해?"
"비효율적이에요. 감정 싸움은 시간 낭비예요."
"하지만 우리 형제잖아."
"So? Business에 형제가 무슨 상관이에요?"
알모닷이 그녀를 빤히 봤다.
"당신... 진짜 아무것도 안 느껴?"
"뭘요?"
"가족이 무너지는 걸. 형제들이 싸우는 걸. 아버지가 슬퍼하실 걸."
"아버님은 돌아가셨어요."
"But his wish isn't dead!"
"그의 wish는 비현실적이었어요. 열세 명이 협력? Statistically impossible."
알모닷이 한숨 쉬었다.
"당신과 결혼한 게... 실수였나봐."
제시카의 심장이 멈췄다.
"...뭐라고?"
"당신은 완벽해. 완벽한 전략가, 완벽한 임원, 완벽한... 로봇."
"로봇?"
"그래. 당신은 인간이 아니야, Jessica. 당신은 기계야."
쾅!
알모닷이 나가버렸다.
제시카는 혼자 남았다.
'로봇... 기계...'
처음으로 그녀의 눈에서 뭔가 흘러내렸다.
눈물이었다.
30년 만의 눈물.
2026年 8月
제시카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 숫자가 보이지 않았다.
"理事님, 괜찮으세요?"
"...응. 계속해."
하지만 괜찮지 않았다.
알모닷은 더 이상 그녀와 이야기하지 않았다.
딸들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동료들은 그녀를 피했다.
'나는... 혼자야.'
2026年 9月 15日, 추석 명절
욕단家 大家族 모임.
제시카는 구석에 혼자 앉아 있었다.
며느리들은 모여서 웃고 떠들었다. 그녀만 빼고.
"Jessica도 오라고 할까?" 누군가 속삭였다.
"아니야, 그 사람 오면 분위기 얼어붙어."
"Ice Queen이잖아."
제시카는 들었다. 다 들었다.
'Ice Queen... 맞아. 나는 Ice Queen.'
딸 Sophie가 다가왔다.
"Mom, 같이 있을까?"
"...아니야. 네 사촌들이랑 놀아."
"But Mom is alone."
"엄마는 괜찮아. Go."
Sophie가 슬픈 눈으로 떠났다.
제시카는 자리를 떴다. 밖으로 나갔다.
한강이 보이는 테라스.
"Beautiful, isn't it?"
돌아보니 시어머니 한나라 여사가 서 있었다.
"...네, 어머님."
"Jessica, 괜찮아요?"
"네."
"거짓말."
제시카가 놀라 쳐다봤다.
한나라 여사가 미소 지었다. 슬픈 미소.
"당신... 나랑 똑같아요."
"...예?"
"나도 그랬어요. 완벽해야 했죠. 財閥 딸로서. 大家의 妻로서."
"..."
"감정은 사치였어요. 약점이었죠. 그래서 죽였어요. 내 안의 모든 感情을."
한나라 여사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But you know what? 그게 가장 큰 실수였어요."
"어머님..."
"욕단이 다른 여자들을 만났을 때, 나는 이해했어요. 내가... 너무 차가웠으니까."
제시카는 숨이 멎었다.
"소피아는 따뜻했어요. 서연이는 순수했어요. 내가 죽인 것들이었죠."
"하지만 어머님은 성공하셨잖아요. 존경받으시고..."
"성공?" 한나라 여사가 쓸쓸히 웃었다. "난 失敗했어요, Jessica. 사랑에서."
"..."
"당신도 그러고 싶어요? 완벽하지만 외로운 사람?"
제시카는 대답할 수 없었다.
한나라 여사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당신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어요."
"어떻게... 어떻게 바꾸죠?"
"울어요. 웃어요. 느껴요. 그게 시작이에요."
"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배우세요. 딸들한테. 남편한테. 天天히."
한나라 여사가 떠났다.
제시카는 혼자 남아 한강을 봤다.
그리고 처음으로, 진짜로, 울었다.
再生
2026年 10月 20日, 욕단 회장 묘지
열세 형제가 모였다.
화해의 시간.
제시카도 함께 왔다. 알모닷 옆에.
"형제들이여, 우리 잘못했어요."
"다시 시작합시다."
눈물. 포옹. 용서.
제시카는 멀찍이 서서 봤다.
'저게... 가족이구나.'
알모닷이 그녀를 봤다. 그리고 손을 내밀었다.
"Jessica, 같이."
"...나는 가족이 아니잖아."
"당신은 내 아내야. 당연히 가족이지."
제시카는 망설였다.
그때 Sophie와 Emily가 왔다.
"Mom, come."
"우리랑 같이."
딸들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제시카는 천천히 걸어갔다.
형제들 사이로.
"Jessica!" 셀렙이 웃으며 맞았다. "형수님도 오셨네요."
"형수님 없으면 우리 형님 아무것도 못 해요." 예라가 농담했다.
사람들이 웃었다.
제시카도... 웃었다. 조금.
2026年 11月, 치료 시작
"So, Jessica, tell me about yourself."
심리상담사가 물었다.
제시카는 처음에는 거부했다. "저는 미친 게 아니에요."
"미쳤다고 생각 안 해요. 다만 도움이 필요할 뿐이죠."
"...뭐가 문제예요?"
"당신이 말해줘요. 뭐가 문제 같아요?"
침묵.
"...저는 사랑하는 법을 몰라요."
"왜요?"
"사랑은... 약점이니까요."
"누가 그렇게 가르쳤죠?"
"...아버지가."
"아버지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요?"
"우리가 가난했으니까. 이민자였으니까. 살아남으려면 강해야 했으니까."
"그래서 감정을 죽였군요."
"...네."
"하지만 이제는?"
"이제는..." 제시카의 목소리가 떨렸다. "외로워요."
처음으로 인정했다.
2026年 12月
제시카는 천천히 변하기 시작했다.
작은 것들부터.
아침에 Sophie가 인사하면, "Good morning"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Emily가 전화하면, 바빠도 받았다.
알모닷이 이야기하면, 노트북을 닫고 들었다.
"Jessica... 당신 달라졌어." 알모닷이 놀라워했다.
"...노력 중이에요."
"왜 갑자기?"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서."
알모닷의 눈이 붉어졌다.
"당신은 나를 잃은 적 없어."
"하지만 잃을 뻔했잖아요."
"...그래, 맞아."
그들은 오랜만에 포옹했다.
서툴지만, 진심으로.
2027年 1月, 욕단 회장 1주기
가족 모임.
제시카는 음식을 준비했다. 직접.
"Wow, Mom이 요리를?" Sophie가 놀랐다.
"맛없을 수도 있어. 처음이라..."
"괜찮아요, Mom. 마음이 중요하죠."
식사 시간.
열세 가족이 모여 앉았다.
제시카는 Emily 옆에 앉았다.
"Mom, 감자탕 맛있어요."
"...정말?"
"응. Mom이 만들어서 더 맛있어."
제시카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왜 울어요, Mom?"
"행복해서."
"Mom도 우는구나. 처음 봐."
"응... 처음이야. 행복해서 우는 건."
Emily가 엄마를 껴안았다.
"I love you, Mom."
"I love you too, Emily."
처음으로, 진심으로, 말했다.
2027年 6月, 욕단그룹 共同 경영 6개월
이사회.
"Jessica 本部長, Global Strategy 보고 부탁드립니다."
제시카가 일어섰다.
"보고 전에,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
"저는 그동안 實績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숫자, 利益, 成長."
"하지만 틀렸습니다."
임원들이 술렁였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우리 직원들, 우리 가족, 우리 파트너들."
"그래서 앞으로 저는 다르게 일하겠습니다."
"Performance도 중요하지만, People first."
박수가 터져 나왔다.
회의 후, 알모닷이 다가왔다.
"당신... 정말 달라졌어."
"아직 멀었어요. But I'm trying."
"그걸로 충분해."
"사랑해요, Almodad."
"나도 사랑해, Jessica."
30년 만에, 그녀는 진짜 사랑을 느꼈다.
2027年 12月, 크리스마스
제시카는 딸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었다.
"Mom, 밀가루 너무 많이 넣었어요!"
"Oops, sorry!"
세 사람이 웃었다.
엉망진창인 부엌. 하지만 행복했다.
"Mom, 예전에는 절대 이렇게 안 놀았죠?" Sophie가 물었다.
"...응. 엄마가 바보였어."
"바보 아니었어요. 그냥... 두려웠던 거죠?"
55세 엄마를 28세 딸이 이해해주었다.
"고마워, Sophie."
"천만에요, Mom. 이제라도 이렇게 되어서 좋아요."
그날 저녁, 가족 사진을 찍었다.
알모닷, 제시카, Emily, Sophie.
"Smile!" 사진사가 외쳤다.
제시카는 웃었다.
진짜로. 눈까지.
사진을 보며, 그녀는 생각했다.
'이게 나구나. 진짜 나.'
완벽하지 않지만, 진실한.
차갑지 않지만, 따뜻한.
강하지만, 부드러운.
Jessica Lee.
에필로그: 完璧의 再定義
2028年, Forbes Korea 인터뷰
"Jessica Lee 부회장님, 2년 전과 많이 달라지셨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hat changed you?"
제시카는 잠시 생각했다.
"I realized... perfection isn't about having no flaws."
"Then what is it?"
"It's about being perfectly human. 완벽하게 인간다운 것."
"감정을 가지는 것. 실수를 인정하는 것. 사랑하는 것."
"But 그런 건 약점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했어요. 30년 동안."
"하지만 틀렸어요. 그게 바로 힘이었어요."
"왜요?"
"감정이 있어야 사람들과 연결되니까요. Connect하니까요."
"그리고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이니까요."
기자가 마지막 질문을 했다.
"If you could tell your younger self one thing, what would it be?"
제시카는 미소 지었다.
"It's okay to cry. It's okay to fail. It's okay to be human."
"Perfect doesn't mean flawless."
"Perfect means whole. 完全하다는 뜻."
"And you can't be whole without emotions."
2028年 4月, 딸 Emily의 결혼식
"Mom, 어때요?"
Emily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물었다.
제시카는 눈물을 흘렸다.
"Beautiful. 너무 아름다워."
"Mom, 울어요?"
"응... 행복해서."
"I love you, Mom."
"I love you too, baby."
모녀가 포옹했다.
"Mom, 고마워요."
"뭐가?"
"변해줘서. 노력해줘서."
"...아니야. 내가 고마워. 기다려줘서."
결혼식장.
제시카는 알모닷 옆에 앉아 딸을 봤다.
"우리 잘 키웠어." 알모닷이 속삭였다.
"당신이 잘 키웠죠. 나는..."
"우리가 함께 키웠어. Together."
제시카는 그의 손을 꼭 잡았다.
"사랑해요."
"나도."
그들은 함께 웃었다.
완벽하지 않지만, 완전한 순간이었다.
끝
"Perfection is not about being flawless. It's about being whole."
"完璧은 缺點이 없는 게 아니라, 完全한 것이다."
— Jessica Lee, 2028
Author's Note
제시카 리의 이야기는 많은 現代 女性들의 이야기입니다.
完璧해야 한다는 壓迫. 感情을 숨겨야 한다는 强迫. 强해야 한다는 期待.
하지만 진정한 힘은 脆弱함을 인정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우는 것. 웃는 것. 사랑하는 것.
그것이 우리를 人間答게 만듭니다.
Jessica Lee는 배웠습니다. 늦었지만.
그리고 當身도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 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