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전설
고요한 사냥꾼
대륙 전쟁이 끝난 뒤, 실렌시아는 자유를 되찾았다.
늑대단은 백성들의 연합으로 남아 새로운 질서를 세웠고, 각 마을은 스스로의 주인이 되었다.
카이는 다시 잿빛 계곡으로 돌아왔다. 그는 늑대 가죽을 다듬으며, 평범한 사냥꾼으로 살아가려 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를 단순한 사냥꾼으로 두지 않았다.
“카이는 우리를 구한 영웅이다. 그는 늑대의 전설이다.”
새로운 정치의 씨앗
늑대단은 임시 위원회를 넘어, 백성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회의를 세웠다.
농민은 곡식의 분배를, 상인은 시장의 질서를, 광부는 자원의 관리 방식을 논의했다.
그러나 자유는 언제나 불안정했다. 일부는 권력을 다시 집중시키려 했고, 일부는 혼란 속에서 이익을 취하려 했다.
카이는 백성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다시 호랑이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권력은 백성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카이의 마지막 여정
세월이 흐르며, 카이는 늙어갔다.
그는 더 이상 전장을 누비지 않았지만, 백성들은 여전히 그의 조언을 구했다.
어느 날, 그는 꿈속에서 리아를 다시 보았다.
“오빠, 이제 떠날 시간이야. 너의 싸움은 끝났어. 이제 백성들이 스스로 길을 걸어야 해.”
카이는 마지막으로 늑대단의 회의에 참석해 말했다.
“나는 더 이상 지도자가 아니다. 실렌시아의 주인은 여러분이다. 나는 사냥꾼으로 돌아가겠다.”
그는 산맥을 넘어 홀로 떠났다. 그의 행방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영원한 전설
세월이 흐른 뒤, 실렌시아는 안정된 자유의 나라가 되었다.
백성들은 더 이상 늑대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가혹한 정치의 그림자도 사라졌다.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카이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왕을 무너뜨린 사냥꾼이었다. 그는 늑대의 전설이었다.”
카이는 왕좌를 거부하고, 권력을 내려놓은 영웅으로 기억되었다.
그의 이름은 모든 통치자들에게 영원한 경고가 되었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그러나 백성의 자유는 그 어떤 호랑이도 꺾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