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by seungbum lee

젊음은 불꽃이고

노년은 등불이다

불꽃은 환하게 밝지만

등불은 고요히 오래 간다



불꽃은 높이 타올라 어둠을 밝히지만

한순간 바람에 꺼지고 재만 남긴다

등불은 제 자리에서 조용히 빛을 내며

긴 밤을 견디고 새벽까지 함께한다



젊음의 열정이 세상을 흔들 때

노년의 지혜는 세상을 감싼다

불꽃으로 살다 간 이야기는 전설이 되고

등불로 산 삶은 전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