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보니
창밖을 보니 어느새 벚꽃이 피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앙상했던 가지에 하얀 꽃송이들이 소복이 피어나 있습니다. 분홍빛 봉오리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활짝 핀 꽃잎들은 봄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봄은 이래서 좋습니다. 긴 겨울을 견디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계절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반갑습니다. 꽁꽁 얼었던 땅이 녹고,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아침 햇살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차가운 겨울 햇살과는 다른, 따스함이 묻어나는 빛입니다. 그 빛 속에서 꽃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세상을 물들입니다. 하얀 벚꽃, 노란 개나리, 분홍 진달래... 자연은 가장 아름다운 화폭을 펼쳐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