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 경계선
Chapter 3 - 경계선
이틀 후, 민서와 재혁은 회사 근처 조용한 레스토랑에 앉아 있었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음식이 맛있네요.""그렇죠? 여기 자주 혼자 와요.""혼자서요?""혼자 식사하는 게 편해서요. 생각할 시간도 있고."민서는 그의 외로운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이 아팠다."민서 씨는 어떠세요? 남자친구 있나요?"갑작스러운 질문에 민서의 심장이 빨라졌다."아니요... 일이 바빠서.""그렇군요."다시 침묵. 하지만 이번엔 어색하지 않았다."팀장님은... 왜 이 일을 하게 되셨어요?""저도 그래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 하고 싶었어요."두 사람의 눈이 다시 마주쳤다. 이번엔 더 오래, 더 깊게."민서 씨는... 정말 재능이 있어요. 이번 프로젝트만 봐도.""고마워요... 아니, 감사합니다.""편하게 말해도 돼요. 여기선."레스토랑을 나서며, 재혁이 말했다."오늘... 즐거웠습니다.""저도요.""그런데 민서 씨.""네?""회사에서는... 조심해야겠어요. 사람들이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민서의 가슴이 다시 철렁했다."네... 알겠습니다.""대신... 가끔 이렇게 만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정말요?""네. 만약... 민서 씨도 괜찮다면."민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새로운 감정이 자라나고 있었다.집으로 돌아가는 길, 민서는 생각에 잠겼다.'이제 정말 시작인 거야?'상사와 부하직원.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 밤, 그녀는 그 모든 것을 잊고 싶었다."오늘 정말 고마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 재혁"민서는 미소를 지으며 답장을 보냈다."저야말로요. 내일 봬요 :)"그리고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모티콘을 지웠다."저야말로요. 내일 봬요."'아직은... 조심해야겠어.'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확신하고 있었다. 이것은 단순한 호감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