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례청, 혼례시작
초례청, 혼례 시작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혼례가 시작되었다. 마당은 구경꾼들로 가득 찼다. 마을 사람들, 학동들, 하인들... 모두가 설렘 가득한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
사회자: "신랑 입장!"
이산갑이 천천히 초례청으로 걸어 들어왔다.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학동 3: (작은 소리로) "와, 선생님 멋있다!"
학동 4: "정말 양반 같아!"
이산갑은 초례청 오른쪽에 섰다.
사회자: "신부 입장!"
문이 열리고 강지윤이 나타났다. 붉은 활옷을 입은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이 감탄했다.
동네 아낙 3: "아이고,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봤나..."
동네 아낙 4: "진짜 도련님한테 잘 어울리네라."
강지윤은 천천히 걸어와 초례청 왼쪽에 섰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앞을 향해 섰다.
사회자: "신랑, 신부께서는 하늘과 땅에 절하시옵니다!"
두 사람은 함께 무릎을 꿇고 절했다. 한 번, 두 번.
사회자: "부모님께 절하시옵니다!"
강무일과 한정임이 한쪽에, 민지영이 다른 쪽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부모님께 깊이 절했다.
민지영:(눈물을 닦으며) "아이고... 우리 아들이..."
한정임:(남편의 손을 잡으며) "여보, 우리 딸이..."
강무일:(눈시울을 붉히며) "... 잘 살아라, 지윤아."
사회자 "이제 신랑, 신부께서 서로 마주 보고 절하시옵니다!"
이산갑과 강지윤이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 보았다. 이산갑이 먼저 절하고, 강지윤이 답했다. 강지윤이 절하고, 이산갑이 답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세상에는 그들 둘만 있는 것 같았다.
사회자"이제 두 분은 부부가 되셨습니다!"
마당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학동들 "선생님! 축하드려요!"
동네 사람들 "축하합니다! 백년해로하십시오!"
막심 이는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쳤다.
막심이(흐느끼며) "도련님... 드디어... 드디어..."
산돌도 눈시울을 붉혔다.
산돌: "정말 좋은 날이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