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121)

찻집주방

by 이 범

1층, 찻집 주방
**변성자(卞成子)**는 주방에서 찻잔을 씻으며 2층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사십대 초반의 여인. 과부가 된 후 이 찻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왔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다른 얼굴이 있었다.
정혁제의 정보원.



남편이 일본 헌병에게 고문당해 죽은 후, 그녀는 독립운동을 돕기로 결심했다. 영광 시장의 찻집을 운영하며 친일파들의 정보를 수집해 정혁제에게 전달하는 것이 그녀의 임무였다.
변성자: (낮은 목소리로, 혼잣말) "이산갑 도련님을 감시한다고? 박성표... 이 자식..."
그녀는 찻잔을 놓고, 작은 수첩을 꺼냈다.
"박성표 + 백정치 + 조병수. 이산갑 감시 계획. 보수 50원/월. 영광~법성포 구간 정보 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