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지국과의 전투
서기 32년 가을, 목지국이 마침내 움직였다.
"전하, 목지국 군대 3천이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루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4년 동안 그는 군대를 정비하고, 주변 소국들과 동맹을 맺었다. 그는 더 이상 경험 없는 젊은 왕이 아니었다.
"전군 출동하라. 우리는 한강 남쪽에서 그들을 막는다."
"전하께서 친히 출진하시렵니까?"
그렇다. 왕이 전장에 나서지 않으면 누가 목숨을 바치겠는가."
다루왕은 2천의 정예 병력을 이끌고 출진했다. 한강 남쪽 벌판에서 두 군대가 마주쳤다.목지국의 장군이 외쳤다. "어린 왕이 직접 나왔구나! 좋다. 오늘 백제를 우리 목지국의 속국으로 만들겠다!"
"속국?" 다루가 칼을 뽑았다. "백제는 누구의 속국도 아니다. 오늘 너희가 배울 것이다. 백제가 누구인지를!"
전투가 시작되었다.
다루왕은 아버지에게 배운 병법을 활용했다. 정면충돌을 피하고, 측면을 공격했다. 그리고 결정적 순간에 매복시켜 둔 군사들이 목지국 군대의 후방을 쳤다.
혼란에 빠진 목지국 군대는 무너졌다.
"퇴각하라! 퇴각!"
목지국 군대가 도망치자 백제 군사들이 환호했다.
"승리다! 전하 만세!"
하지만 다루왕은 추격을 멈추게 했다. "그만이다. 우리는 영토를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의 독립을 지키려는 것뿐이다."
전투 후, 목지국에서 사신을 보내왔다.
"백제왕, 우리 대왕께서 화친을 청하십니다."
다루는 화친을 받아들였다. 그는 복수가 아닌 평화를 원했다. 이 전투로 백제의 위상은 크게 올라갔다. 마한의 다른 소국들도 백제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