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는 습관
3. 미루는 습관
Q: 왜 중요한 일을 내일로 미룰까요?
A: 즉각적 쾌락을 선호하는 뇌의 특성 때문입니다. 해법은 '2분 규칙'입니다. 2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바로 하세요.
대학원생 철수는 논문 작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앞에 앉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해야 할 다른 일들이 떠오릅니다. '아, 커피 한잔 마셔야겠다', '친구한테 온 메시지 확인해야지', '유튜브에 재밌는 영상이 올라왔나?' 철수는 사소한 일들을 처리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밤늦게 지쳐 잠이 듭니다. 다음 날 아침, 어제 하지 못한 논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또다시 '오늘은 좀 쉬고 내일부터 집중해야겠다'며 미루게 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논문은 계속해서 뒤로 밀리고, 마감 기한은 다가오면서 철수는 점점 더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철수는 자신의 미루는 습관을 고치고 싶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2분 규칙'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2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바로 한다'는 간단한 규칙이었습니다. 철수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속는 셈 치고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책상 위에 널브러진 자료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정리하는 데 2분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니, 금세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논문 참고 자료를 찾아보는 일이었습니다. '딱 2분만 관련 논문 제목이라도 훑어보자'라고 생각하고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2분이 지나자 한두 개의 흥미로운 논문을 발견했고, 이어서 더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2분 규칙'을 적용하면서 철수는 작은 성공 경험들을 쌓아갔습니다. 2분 동안 논문 개요를 작성하거나, 단락 하나를 시작하는 등 미루었던 중요한 일들을 조금씩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분 동안 시작한 일이 5분, 10분, 때로는 30분 이상 이어지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더 이상 부담감 때문에 시작조차 못 하던 일들을 작은 단위로 쪼개어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되자, 철수는 이전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논문 작성에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