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길의 약속 (3)

엇갈린 운명의 멜로디

by seungbum lee

엇갈린 운명의 멜로디
​행복한 시간도 잠시, 혜원은 강민에게 새로운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마음은 다시 한번 산산조각 났다. 강민은 혜원에게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혜원을 떠난 후, 홀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강민에게 큰 위로가 되어준 사람이 있었다고. 강민은 혜원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혜원은 이미 깊은 상처를 받았다. 혜원은 강민에게 모든 것을 잊고 떠나달라고 말했다. 강민은 혜원을 붙잡으려 했지만, 혜원의 싸늘한 눈빛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 붉게 물든 단풍잎들은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혜원에게는 그저 슬픈 배경일 뿐이었다. 혜원은 다시 홀로 단풍 길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엇갈린 운명의 멜로디가 슬프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