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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란 Aug 09. 2024

주소는?예?

답은 필요 없다네...

포항 구룡포에 놀러를 갔을 때다.

계속 기침이 나고 목이 너무 아파서  근처 원을 들렀다. 

토요일이라 병원들이 일찍 문을 닫아서 겨우 찾은 병원인데 백발의 간호사 선생님이 화를 낸다.

"2시 문 닫으니까 10분 전까지는 와야죳!!!"

"지금 1시반 인데여???"

"ᆞᆞᆞ"


진료실에 계신 칠순은 족히 넘어 보이는 의사 선생님이 내 (?) 대충 청진기를 대는 시늉을 하더니 후덜덜한 목소리 묻는다.

"..소...는?"

나는 갈라지는 쇳소리로 

"예? 그건 왜? 서울시 은평구..."

러자 백발의 간호사 어르신 나를 주사실로 데리고 갔다. (아... 주사?...근데 나 맞는다고 한적 없는데?)

주사 맞고 다시 만난 의사쌤이 말한다.

"3일 치 먹고 다시 와요."

"저 아까 서울이라고...? 그냥  일주일치 주시면 안 될까요?"

"ᆞᆞᆞ" 


나 목 아픈 건 이해하신 건지

혹시 설사약으로 처방한건  아닌지

귀가 어두우신 듯한데 청진기를 배에 대고

들으신 건지 꽤나 불안해 

약국선생님께 감기약인지 한번  확인했.


약은 역시 3치였

소통은 안된 것 같은데

하여간에 감기는 나았다.

ㅎㅎㅎ

말하다 보니
두 분 잘 계신지
괜히 다시 가보고 싶네...
(◔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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