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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란 Feb 28. 2024

아빠?

어딘가 진짜로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십여 년 전 어느 날

새벽 5시 35분

쌔한기분은 뭐지? 설마... 아빠?

벌떡 일어나

아버지가 계신 보훈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다.

6시 36분

아버지가 달고 있는 기계들이

 내가 보는 앞에서

드라마처럼 하나씩 꺼지고

그대로 의사의 사망선고  

나는 끝까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이야기했다.

괜찮아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괜찮을 거예요.

ᆞᆞᆞ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아버지가

어젯밤에 내게 용돈을 주셨다.

ᆞᆞ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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