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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승모 Jun 04. 2023

[PlusS X Share X] BX Workshop

첫 시작부터 3주차까지의 기록

작성일 기준으로 Plus X Share X BX Workshop을 참여하고 있다.

이전에 플러스엑스 BX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있었는데, 수강생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진행 방식은 플러스엑스 프로세스를 따라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https://www.behance.net/BXD_Lab

그러면서 예시로 나왔던 작업이 BXD Lab에 게시된 작업들이었다. 작년부터 해당 sns 채널과 비핸스에 배울 점이 많은 멋진 브랜드 작업이 많아서 혼자 보면서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흔치 않을 거라 참여 신청을 도전했다.

 


신청을 굳이 도전했다고 말한다면, 신청 > 면접 > 최종합격의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

신청 과정에는 포트폴리오, 지원 동기를 작성해야했는데 마치 취업 과정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포트폴리오는 매번 다듬고 있었고, 지원 동기도 나 같은 경우엔 딱히 꾸밀 것 없이 명확했다.

플러스엑스의 프로세스를 따라 디자인을 해 보는 자리, 이를 통해 그 과정을 내 것으로 체득해 더 좋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디자인에 진심인 디자이너들을 만나 가까이서 함께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이어진 만남 하나하나가 지금까지도 소중하게 이어지고 있기도 해서 더욱 그런 마음이 있지 않았나 싶었다.

이런 마음을 담아 지원했고 다행히 좋게 봐주셨는지 면접까지 가게 되었다.

최대한 알찬 15분을 보내보려고 했으나...

면접 때, 포트폴리오 공유 문제가 생겨서 질문 답하랴 문제 해결하랴 정신없어서 사실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예상치 못했던 문제라 궁금했던 내용도 많이 못 물어봐 아쉬움이 컸다.

메일로 먼저 연락이 왔었는데 바빠서 확인을 못했다. 막상 보니 얼떨떨했다.

아쉬움을 털고 결과를 기다리며 지내던 중 합격 소식을 받았고,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품으며 첫 워크샵을 기다리게 되었다.


1주차에 받은 노트. 플러스엑스 오브젝트에서 만든 모듈형 노트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1주차는 일정 소개와 간단한 개념 강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첫 시간 전까지 자기소개를 해야 했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처음 만나는 환경이니 이해를 위해 어떤 생각으로 디자인을 보고 있는지와 프로젝트 1개 소개, 팀원으로의 장점 등을 정리해서 자료를 만들었다.


실력있고 열정있는 디자이너들과 함께해보고 싶다고 앞서 적었었는데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진심이신 분들이 워크샵에 참여하셔서 놀랐다. 첫 발표여서 그냥 자신있게 질렀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멋진 작업들을 하시는 분들 앞에서 쭈뼛거릴 게 분명했다.


함께하는 분들이 진행한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세상엔 정말 잘 하는 사람이 많고 더 배우고 더 잘할 수 있는 곳에 온 것 같다는 생각에 기대와 긴장을 품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날 확실히 큰 충격을 받았다.


2주차부터는 팀이 만들어졌다. 워크샵 모임 날에는 플러스엑스에서 진행한, 강의에선 들을 수 없던 프로젝트에 대한 배경, 진행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강의를 들으며 아쉬웠던 점들을 채울 수 있기도 했고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을 어디서 이렇게 들을 수 있을까 싶어 끝나고 나니 피로가 몰려올 정도로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그리고 팀으로 어떤 브랜드를 만들 것인지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주간이었다.

figjam을 활용한 아이디어 협업

팀원 분이 제안을 주셔서 figma를 협업 툴로 활용했다. figma를 접한 건 처음이고, ui 작업이 아닌 figjam을 통한 간단한 아이디어 정리였지만 자유도가 높고 쉽게 자료를 얹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 다들 아이디어나 회의 전 조사를 많이 해 오시기도 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시고 이렇게 협업 툴이나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라고 해야할까.. 재밌다고 해야할지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이 생겼다. 첫 회의부터 발표 준비까지 예전에 내가 해 오던 방식과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는 환경이었다.


아이디어 과정은 항상 어려웠는데, 스티커로 아이디어를 나열하고 조합하는 과정이 신선했다.


3주차는 각 팀의 아이디어 발표와 이에 대한 피드백, 간단한 프로젝트 리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이 있는데, 다들 어느정도 개념을 알고 계시기도 해서 양질의 피드백이 오고가는 모습이 신선했다. 학교 다닐 때도 안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누군가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다보니.


이제 4주차를 바라보며 브랜드가 어떤 경험을 주고 어떤 프로덕트를 제공할지 구체화하는 과정에 들어간다. 주제가 생소해서 팀 회의를 하다 헤맬 뻔 하다가도 팀원들 덕에 다시 방향을 바로잡고 어떤 부분에 집중할 지의 과정을 밟고 있다. 앞으로 또 길을 헤맬 수도 있고 쭉쭉 나가는 날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기대가 된다. 즐겁게 작업하고 발목 붙잡지 않도록 계속 힘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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