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화장품 마케터 15년의 경력 소개 (영업, 글로벌 마케팅)
저는 대한미국 1위 화장품회사 마케터 출신입니다.
15년을 근무하고 2026년 1월부터는 다음 인생을 위한 준비와 공부를 하고 있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과거 저와 비슷한) 후배님들을 위한 글을 작성하여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정규교육 과정을 마치고 좋은 대학을 졸업한 후 꿈에 그리던 첫 직장의 공채에
합격하여 멋진 직장생활을 기대하는 많은 후배님들에게 저의 경험과 조언이 조금은 되움이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그럼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15년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와 그 일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어떤 배움이 있었는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아모레퍼시픽의 2010년 하반기 공채사원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물론 한 번에 합격된 것은 아니며, 2010년 상반기 공채와 그즈음 있었던 두 번의 인턴사원 도전을 합하면
3번을 낙방하고 4번째의 도전만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여느 취준생과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모든 회사에 지원서를 넣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전광석화처럼 서류전형에서 낙방하는 상황을 몇 개월 마주하다 보니 (2010년 약 60-70여 개 회사 지원)
취업이라는 것을 내가 할 수 있을지, 이제 어디를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도 흐릿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수십 곳의 회사의 서류전형에 탈락하고 2010년 하반기 공채를 준비할 때, 문득 그런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취업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업)을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라는 말을 말이죠.
그때 저는 어떤 업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을 선택한 이유와 준비과정은 이후 칼럼에서 다룰 것이기 때문에 간략하게만 작성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취업을 함에 있어 아래와 같은 3가지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첫째, 전 세계에 불황이 와도 내가 소비자로서 사용해야 하는 건 뭘까
둘째, 내가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는 5-10년 뒤에 글로벌 확장 계획이 있을까
셋째, 그 회사는 대한민국에서 (그 영역에서) 인정받는 회사인가
이렇게 어느 정도의 원칙을 세우고 다시 입사준비를 하였고, 10여 개의 회사를 지원하여 최종적으로는
GS리테일과 아모레퍼시픽에 합격을 하였고 저는 아모레퍼시픽을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입사한 후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리테일 브랜드인 아리따움 사업부에서 약 4년을 근무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사업기획, 영업업무(서울 북부 아리따움, 서울 서부 마트 내 아리따움 매장)를 담당했습니다.
사업기획이라 함은 "아리따움"이라는 리테일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지속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과 행정적인
제도가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일이었는데요,
전략기획과 영업에서 진행한 업무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요 업무 1: 전략기획
1. 매장 오픈과 폐업에 필요한 행정적인 업무 지원
2. 매장 직원 관리 및 근무 직원 복리후생 관련 업무 지원: 신규채용, 생일자 지원, 경조사 지원
3. (전국) 매장 실적 (매출, 고객현황, 재고 등) 자료 추출 및 분석: 일 단위, 월 단위, 분기 및 반기 단위 등
4. 정기 영업회의 (각 지역사업부 참여) 자료 취합 및 정리
:본사차원 데이터와 지역사업부 데이터 정합성 비교, 본사차원 실행 및 지원가능 제도등 작성
5. 매장 재고 실사 지원 및 비유통 품목 조사 및 점검
:매장재고의 전산 vs실물 재고 정합성과 비정상경로 유출되는 자사의 제품들에 대한 조사
주요 업무 2: 영업담당
1. 특정 지역 (서울 및 경기도권의 특정지역)의 아리따움 및 마트 내 아리따움(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 관리
2. 실적관리 및 분석, 익월 프로모션 준비 및 진행 (월 단위 본사 계획 프로모션 진행)
3. 매장 환경 관리 및 개선 (VMD, 집기, 내외주 판촉, 포스시스템, 샘플링 준비 및 진행 내용 점검 등)
4. 근무직원 관리 (입사 및 퇴사, 동기 부여 위한 면담, 인센티브 제도 등 설명)
입사 후 저는 전략기획업무를 거쳐 영업담당을 하게 되었는데요, (통상의 경우 영업을 먼저, 혹은 오래 경험하고 전략기획 또는 사업기획 파트의 업무를 하기도 합니다) 영업에 대한 경험과 기반이 없었지만 팀에서는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과 도움 덕분에 제조업에서 운영하는 리테일 플랫폼에 대한 시스템을 먼저 배우고
그것을 기반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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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과 영업 담당을 4년 정도 익히고 있을 때, 회사에서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 회사는 199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비즈니스를 준비하기 위해 해외 지사 및 법인을 설립하기
시작하였고, 1993년 선양에 있던 법인을 2000년 상하이로 이전하여 법인의 전초기지로 활 요하게 됩니다.
2010년 초반은 상하이에서 라 xx, 마 xx 2개 브랜드의 중국 내 백화점과 전문점으로의 양적, 질적 확장을
시도하고 있던 때였는데요, 때문에 2000년 후반~2010년 초반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의 오프라인 영업 기법을(정용, 재고관리, 고객 카운슬링등) 중국으로 전파시키기 위한 방법을 한참 모색 중이었습니다.
중문학을 전공을 했고 자사의 오프라인 로드샵 대표 브랜드인 아리따움 사업부에서 전략기획과 영업을 경험했다 보니 "소매 역량 강화"라는 단기파견 프로젝트의 후보자로 우선 고려되었고 중국 상하이 법인으로
6개월간의 단기파견을 발령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중국 백화점, 전문점의 "소매 역량 강화 TF"라는 이름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본사와 매장으로
출퇴근하며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업무: 소매 역량 강화 TF
1. 중국 백화점, 전문점 내 자사 브랜드 판매 역량 강화
2. 고객 응대 및 카운슬링 위한 매뉴얼 및 가이드 작성 (교육)
3. 법인 실행 프로모션 현장 전달 및 실행력 강화
4. 지역 특성 고려한 (한국 유학생 상권, 중국 MZ 고객 상권, 시니어 상권 등) 차별화된 프로모션 진행 제안
5. 중국 (상하이) 주요 대리상 미팅 및 관계십 구축
중국은 한국과는 전혀 다른 유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대형 브랜드사 (기업) 자체 유통망을
활용하여 B2C 비즈니스를 하거나 또 다른 기업형 유통사들을 통한 B2B사업을 함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대리상"이라는 개인이 기업처럼 유통시스템을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이 대리상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상품공급과 재고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뿐만 아니라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들의 상품 및 카운셀링 교육이 (프랜차이즈형) 사업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중국은 정말 많은 인구에 비례하여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공존하며 경쟁합니다.
때문에 보통의 방법으로는 그 매장과 브랜드가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 단기 파견을 통해 중국의 현지 유통시스템을 경험하면서 특정상권과 특정고객에 맞춘 방식을 통한
판매와 직원들의 고객응대 수준 향상과 카운슬링 매뉴얼 준수가 매출성장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경험한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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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단기 파견을 마치고 본사로 복귀할 때, 회사의 배려로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더욱 디벨롭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팀으로 발령 날 수 있었습니다.
외국어와 중국 현지에서의 영업과 유통의 (당시 몇 년간) 경험이 중국과 중화권 비즈니스 확장의 니즈가 컸던 회사와 브랜드의 니즈에 그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마몽드 글로벌 마케팅에 6년간 근무하면서 아래와 같은 실무를 진행했습니다.
주요 업무: 중국 및 중화권 글로벌 마케팅 외
1. 중국 백화점 및 전문점 매장 실적 관리 (매출, 이익, 재고, 재고 회전일 등)
2. 중국 백화점 및 전문점 성장 위한 (한국본사 지원) 글로벌 캠페인 기획 및 진행
(ex: 모델 *박신혜 님 통한 팬미팅, 주요 제품 론칭이벤트 등)
3. 한중 주요 전략회의 자료 작성 및 취합 (월, 분기, 반기 단위등)
4. 한중 (글로벌 전매장) 브랜드 실적 관리 및 분석 (월, 분기, 반기 단위등)
5. 한국 팀 및 팀원 KPI 관리 및 정량&정성 데이터 추출 제공 (반기 및 연간 단위)
6. 한중 브랜드 홈페이지 리뉴얼 및 커머스 기능 탑재
7.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마몽드 백화점 매장 론칭
실로 글로벌 마케터로서 했던 일은 정말 다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사 브랜드 (HQ) 차원에서 브랜드의 기본적인 광고 및 마케팅 콘텐츠를 각 국가현지 상황에 맞게
언어 및 표현등을 베리에이션을 통해 전달하고, 현지에서 어떤 일정에 어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지에 대한
일정도 점검하면서 서로가 준비하고 있는 마케팅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되는 방법을 찾고자
많은 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일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브랜드의 경우 한국의 브랜드 스토리와 헤리티지를 (해외)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등을 기획하기도 하는데요,
주로 브랜드의 모델을 활용하여 여러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기획하는 방향이 있고, 브랜드와 주요 제품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형태 (소위 말해 팝업스토어)로 기획하는 방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사에서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글로벌 국가들에 얼마나 잘 전달되어 매출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하여 월, 분기단위로 매출 및 이익, 재고 등을 분석하여 각 법인들과 화상미팅 및 출장에서의
대면미팅을 통해 리뷰하고 또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저는 마몽드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터로서 한국에서 만들어진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및 전개방법과
프로세스를 배웠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 활동에 대해서도 기획 및 진행에 함께 참여하며
글로벌 브랜딩에 대한 마케팅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모든 내용들을 결국 브랜드의 매출성장과 이익기여, 안정적인 재고관리를 통한 손실최소화를 위한
수단임을 배웠던 아주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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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담당했던 업무는 제품개발자, 향수 마케팅, 제휴 및 헙업 업무였습니다.
이 3가지 업무는 다음 칼럼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