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그냥이 좋다
그냥 왔어.
그냥 전화해 봤어.
그냥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목적도 이유도 없는, 그냥.
그냥이라는 말, 좋다.
특별한 변화 없이 그 모양 그대로라는 뜻.
맘속 사랑하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민망할 때,
“그냥 했어요.”
그 한마디면 충분한 말.
변명하지 않아도,
허세 부리지 않아도
그냥 통하는 사람들.
그냥이라는 말, 참 좋다.
자유이자 속박, 경계 없는 말.
그냥 살아요.
그냥 좋아요.
산에 그냥 오르듯,
물이 그냥 흐르듯,
그냥이라는 말, 그냥 좋아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야 하는 세상.
그 틈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향기로운 다리가 그립습니다.
그냥 만나고 싶어
그를 찾아가는 마음.
그런 빈자리가 그립습니다.
당신은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돈이 많아서,
능력이 뛰어나서,
노래를 잘해서,
집안이 좋아서,
잘생겨서…
다른 이유가 붙지 않습니다.
그냥 좋은데,
무슨 이유가 필요한가요?
꼬집어 말할 순 없어도,
싫은 느낌이 전혀 없는 사람.
당신은 그런 사람입니다.
말없이 가만히 있어도 어색하지 않고,
마냥 떠들어도 시끄럽지 않은 사람.
그저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속에서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따뜻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그냥,
마냥 좋은 사람입니다.
비록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그냥일지라도,
오늘도 그냥,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