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을 위한 글, 나만을 위한 글이 무엇일까?
필자는 약 6년 전부터 꽤 많은 사람들의 자소서를 첨삭해주거나 면접을 준비해주는 일을 취미로 하고있다. 한 때는 꽤 유명한 취업 관련 카페에서 모르는 사람들의 자소서를 첨삭해주기도 했었고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주변 지인들의 자소서를 첨삭해주기도 한다.
재밌었다.
누군가의 글을 다듬고 기업의 기준을 통과할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내가 대단해보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자존감을 올려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글을 쓰면서 어지러움을 느꼈다. 눈 앞이 빙빙 돌았고, 입에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아, 하기 싫다” 등의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냥 그 순간 주변 지인들의 자소서를 첨삭해 주고 있는 내 행동이 노이로제에 걸릴듯했다.
왜 내가 저런 비관적인 말을 반복하는지, 과거엔 좋았던 일이 왜 지겹고 지루해지는 지 깨달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가 무료하고 따분한 일이 될 것이 뻔했다.
어지러움을 느낀 날 쓴 자소서를 전부 지우고 나에 대한, 나만을 위한 글을 써보았다.
다시 행복을 느꼈다.
과거부터 글을 잘 써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나는 어느순간 나에 대한 글은 지워버린 채 누군가에 대한 글만 써오고 있었다. 내가 사라지는 듯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글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나를 채워야 한다.
이번 브런치는 나를 찾는 과정이다.
눈치가 보여 못 했던 그런 말들을 전부 내 뱉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다. 남을 위한 글도 좋지만, 이제는 나만을 위한 글을 써보려 한다.
행복하고 즐거웠던 글을 쓰던 그 때의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