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도덕적 진리가 신의 존재 증거라는 논증은 전혀 공감이 안된다. 도덕이 왜 꼭 신의 증거여야 하는가? 인간의 발명품일수는 없는가?
“성교를 하는 진화론적 동기는 명백하다. 아이를 낳는 것이다. 그러나 심리적 동기는 전혀 다르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아이에 대한 욕망이 끼어들지 않는다. 다른 종들도 마찬가지다. 교미를 할 때 쥐들에게 더 많은 쥐를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
친절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선천적으로 친절하다. 다른 이들에게 친절했던 조상들이 그렇지 않았던 조상들보다 더 오래 살고 번식도 더 많이 했기 때문이다.”
-폴 블룸 <공감의 배신>-
“따라서 광인이 광인으로 인정되는 것은 ―광인이 질병으로 인해 정상상태의 가장자리 쪽으로 옮겨 졌기 때문이 아니라― 광인이 우리(유럽) 문화에 의해 수용의 사회적 명령과 권리주체의 능력을 판별하는 법률적 인식 사이의 접점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
“경건한 것은 신이 사랑하기 때문에 경건한 것인가, 아니면 경건하기 때문에 신이 사랑하는 것인가?”
(만약 첫번째라면 경건의 기준은 자의적이다. 두번째라면 신이 ‘이미 존재하는 경건’을 사랑한다는건데 그럼 신은 경건의 근원이 될 수 없다.)
-에우티프론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