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화적 기독교/불교인이다

by 김명준

신은 안 믿지만 기독교, 불교 영향 아래에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다.

기독교인도 아프면 기도가 아니라 병원가서 의학의 힘을 빌려야 하고 리처드 도킨스 같은 과학자들도 윤리를 논할땐 기독교적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버트런드 러셀도 분석철학, 수학철학에선 신을 부정할 수 있었지만 서양철학사를 논할땐 기독교를 부정할 수 없었다.

결국 모든 인간은 기독교인이자 동시에 불교인이며 동시에 의심과 질문을 놓지 않는 소크라테스다.

모든 건 불교의 연기처럼 연결되어있고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건 없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현대 정치학은 마르크스, 롤즈, 노직, 홉스, 루소, 벤담, 베카리아의 짬뽕에 불과하다.

정치인들은 어떻게 황금비율로 짬뽕 할까를 고민해야지 순수좌파, 순수우파 같은건 없다.

있다면 그건 파시즘보다 더 한 미친 나라다.


“브리콜라주는 프랑스의 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가 브라질의 원시부족을 연구하고 1962년 발간한 <야생의 사고>에서 사용한 용어이다. 원주민들은 야만인이나 원시인이 아닌 길들여지지 않은 그들만의 ‘야생의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그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해내는 부족사회의 문화담당자인 ‘브리콜뢰르’에 주목했다. 프랑스어인 브리콜뢰르(bricoleur)는 사전적 의미로 ‘여러 가지 일이나 작업에 손을 대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부족사회에서 한정된 재료와 도구를 가지고 다양한 일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브리콜뢰르는 이전에 필요에 의해 만들었던 결과물을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별개의 대상을 상황에 따라 하나로 통합하는 능력을 가지는데 이러한 기술을 ‘브리콜라주’라고 한다.“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6368)



작가의 이전글학력자본 vs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