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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coming 채움 Nov 19. 2024

지독한 삶이란...

바로 한계를 넘어서는 것인가?

지독히, 지독한, 지독하다.

지독한 냄새, 지독히도 추운 날씨, 지독한 구두쇠...


나의 삶에서 '지독히'란 단어는 낯선 느낌이다. 

나는 그동안 지독하기 보다는 물러설 때가 많았고,

깡이 있기 보다는 우유부단하거나 물렁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착한 아이로, 다른 사람들에게 대충 좋은 사람으로 살고자 했던 삶이었다면

이제는 지독히도 나를 생각하며 살고 싶다.

지독히 내 위주로, 지독히 내가 원하는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싶다.

내가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40여년을 지독하지 않게 살아왔다면 남은 40년은 내가 간절히 바라는대로 살아도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내가 진정 원하는 삶 속에는 나도 있고, 가족도 있고, 세상도 있기 때문이다.




아주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가족과 화목한 가운데 내가 원하는 것들을 원하는 만큼 하며 

배움과 자극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 나의 핵심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지독한 모습, 지독하게 책 읽고 지독하게 글쓰는 삶을 살고 싶다.

나의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지독하게 끝까지 가보고 싶다.

내가 바라는 그 곳에 닿을 수 있을지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다.


***마들랜: 마음을 들여다보는 랜선 글쓰기 모임의 일곱 번째 글입니다. 주제는 '지독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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