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쓰기 [오르다]

오름을 오르다 만나는 것들

by 소희

오름을 오르다 만나는 것들이 좋다.

조금씩 오를 때마다 따라오는 바람도 걸음이 달라진다.

하늘만 보이다가 한 걸음씩 오를 때마다

마을과 먼바다까지 숨어있던 친구를 찾는 것처럼 신난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구름이 바람을 따라간다.

어른들의 손에 끌려 먼저 올라간 아이들과 함께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두 팔을 펼쳐본다.

햇살에 반짝이는 윤슬이 해의 키만큼 붉어졌다.


용눈이오름_20231002.jpg

#용눈이오름 #김영갑갤러리 #성산일출봉 #제주동쪽

매거진의 이전글일출 3분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