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을 오르다 만나는 것들
오름을 오르다 만나는 것들이 좋다.
조금씩 오를 때마다 따라오는 바람도 걸음이 달라진다.
하늘만 보이다가 한 걸음씩 오를 때마다
마을과 먼바다까지 숨어있던 친구를 찾는 것처럼 신난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구름이 바람을 따라간다.
어른들의 손에 끌려 먼저 올라간 아이들과 함께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두 팔을 펼쳐본다.
햇살에 반짝이는 윤슬이 해의 키만큼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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