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출처-샤오미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IT 기업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로 변신한 샤오미가 있다.
첫 전기차 모델 SU7이 출시 첫해에만 13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샤오미는 국내 진출과 라인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2024년 3월 첫 전기차 SU7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샤오미 SU7/출처-샤오미
당초 목표였던 7만 6000대보다 두 배 가까운 13만 5000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이는 사전예약 27분 만에 5만 대 이상 주문이 들어올 만큼 중국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결과다.
SU7의 성공은 샤오미의 유연한 생산 전략에서 비롯됐다. 출시 초기의 뜨거운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보강하고 목표치를 6만 대에서 12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2024년 연말 기준 13만 대 돌파는 이러한 전략의 결과다.
향후 샤오미는 새로운 SUV 모델 YU7를 추가해 라인업을 확장하고 2025년까지 연간 최대 3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샤오미 SU7/출처-샤오미
샤오미는 한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코리아’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15일 스마트폰과 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샤오미 14T’와 보급형 ‘레드미노트 14’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소형 가전과 스마트폰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 뒤 전기차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오미 14T/출처-샤오미, 연합뉴스
한편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역시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경쟁의 불을 지피고 있다.
BYD는 오는 16일 한국에서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확장세는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SU7/출처-샤오미
샤오미의 급격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은 전기차 산업의 지형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첫해에 13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 성공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