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3 및 모하비 단종 예고
기아 브랜드를 대표하는 준중형 세단 모델인 K3가 단종될 전망이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7월 말, K3와 모하비의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라인을 SUV 쏘렌토와 새롭게 출시될 픽업트럭 타스만으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링크
K3는 2012년 첫 출시된 이후 2018년에 2세대 모델이 등장하고, 2021년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현재까지 판매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준중형 세단 시장의 수요가 SUV로 이동하면서 K3의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달 K3의 판매량은 1,336대에 그쳤으며, 이는 기아가 단종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기아는 K3의 후속 모델을 해외 일부 시장에서 K4로 출시할 예정이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기아는 내년 초부터 새로운 픽업트럭 모델인 타스만의 생산을 시작해 SUV와 픽업트럭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쏘렌토는 글로벌 판매량 24만대를 기록해 기아의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타스만은 호주, 아프리카, 중동 시장 등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는 화성 1공장에서 K3와 모하비를 단종하고, 쏘렌토와 타스만의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계 휴가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공장을 멈추고 생산 라인 전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성 1공장은 내년 2월까지 타스만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기아의 이번 단종 결정은 준중형 세단 시장의 변화와 SUV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으로 예상된다.
K3는 국내 시장에서 아반떼와 경쟁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판매 부진으로 인해 단종이 불가피했다. 반면, 기아는 SUV와 픽업트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새로운 모델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기아의 이러한 전략적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쏘렌토와 타스만이 기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기아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모델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