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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늘었다”…장거리 전기차 시장 다크호스 등장

by 이콘밍글

“주행거리 전쟁”의 서막
수입 전기차 시장 뜨겁게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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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트라/출처-로터스


새해가 밝으며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주행거리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발표한 전기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부분은 충전과 관련된 번거로움(36%)이었다.


이처럼 주행거리는 소비자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수입차 브랜드들은 주행거리가 긴 모델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로터스 에메야, 고속도로 주행거리 1위 차지

1위를 차지한 모델은 테슬라 모델 S다. 기본형 기준 1회 충전으로 복합 주행거리 555km를 기록, 도심에서는 578km, 고속도로에서는 527km를 달릴 수 있다.


충전 시간도 250kW급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약 30분에 불과하다. 상위 모델인 ‘모델 S 플래드’는 복합 주행거리 474k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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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S 플래드/출처-테슬라


2위는 로터스 에메야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하이퍼 GT카 에메야는 복합 주행거리 524km를 자랑한다.


고속도로에서는 551km라는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중 고속도로 주행거리 1위에 해당한다. 기본형과 상위 모델 모두 동일한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고급스러움과 기술력을 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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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야/출처-로터스


3위를 기록한 차량은 포르쉐 타이칸이다. 104.6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은 복합 주행거리 515km를, 기본형(88.4kWh 배터리)은 471km를 기록했다. 320kW 초급속 충전 기능도 장점이다.


4위는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 모터로, 복합 주행거리 511km를 기록했다. 도심에서는 530km, 고속도로에서는 488km를 달릴 수 있어 실용성과 성능을 겸비했다.


5위에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레인지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복합 주행거리는 507km로, 도심 546km, 고속도로 459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이 모델은 현재 사전 계약 중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터스 엘레트라, 대형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모델은 로터스 엘레트라(Eletre)다. 대형 전기 SUV 세그먼트에 속한 엘레트라는 복합 주행거리 463km를 기록하며, 경쟁 모델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1m를 넘는 긴 차체와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가진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 계수를 0.26Cd로 억제해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잡은 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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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트라/출처-로터스


특히 엘레트라 S 모델은 앞뒤 차축에 듀얼 모터를 장착해 612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5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이는 대형 SUV로는 이례적인 성능으로, 로터스 특유의 스포츠카 DNA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두 모델 모두 112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첨단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속도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350kW 초급속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단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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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트라/출처-로터스


주행거리 경쟁, 소비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주행거리는 단순한 스펙 그 이상으로, 소비자의 실생활에 직결된 중요한 요소다.


브랜드마다 기술력을 총동원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주력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우선순위에 맞는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


2025년, 이 치열한 주행거리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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