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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아니었다”… 깜짝 등장한 럭셔리 車의 정체

by 이콘밍글

중국 화웨이, JAC 그룹과 손잡고 만든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 공개
외관, 마이바흐·롤스로이스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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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S800/출처-마에스트로


유럽 럭셔리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의 야심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로 구현됐다.


화웨이(Huawei)와 JAC 그룹이 협력하여 만든 마에스트로 S800(Maextro S800)은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과 초고성능 사양으로, 자동차 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S800, EV 및 EREV로 출시

마에스트로 S800의 전장 5480mm에 달하는 웅장한 차체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닮은 실루엣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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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S800/출처-마에스트로


전면부 디자인은 폴스타를 떠올리게 하며, 대형 알로이 휠과 투톤 루프 등 디테일은 롤스로이스의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후면부는 포르쉐 파나메라를 떠올리게 하는 수평 테일램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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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S클래스/출처-벤츠


마에스트로 S800의 진가는 내부 기술 사양에서 드러난다. 순수 전기차(EV)와 확장 주행 거리 전기차(EREV)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EREV 모델은 1.5L 터보 엔진과 1006마력에 달하는 합산 출력을 자랑한다.


트라이 모터 버전에서는 852마력의 전기 모터가 구현되며, 테슬라 모델 S 플래드를 연상시키는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내부 사양은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유럽 고급 가죽과 디지털 계기판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S800 역시 이러한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가격, 한화 약 1억 9720만 원 이상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기존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모델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화웨이와 JAC 그룹의 협력으로 럭셔리 세단 시장에 도전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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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S800/출처-마에스트로


중국 내에서 약 100만~150만 위안(한화 약 1억 9720만~2억 9590만 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출시될 마에스트로 S800은 마이바흐 S클래스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와 EREV 모델 모두 CATL의 최신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71km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3톤에 가까운 무게에도 높은 성능을 유지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와 같은 기술력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가 이제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과 성능으로도 유럽 시장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럭셔리카 시장에 새롭게 떠오른 중국

마에스트로 S800은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서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염두에 둔 모델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유럽의 엄격한 안전 규제와 고급차 시장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려는 이 차량은 외관과 성능, 그리고 기술력에서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에 견줄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신차 발표는 중국이 초호화 세단 시장에서도 선두권 브랜드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준비를 마쳤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이 차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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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S800/출처-마에스트로


마에스트로 S800의 등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상징한다. 이제 더 이상 중국 브랜드는 저가형 모델로만 경쟁하지 않는다.


기술력과 고급화를 무기로, 초호화 세단 시장에 깊이 침투하려는 이들의 도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럭셔리 시장에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며,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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