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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단으로 뽑혔다”…압도적 1위 차지한 車

by 이콘밍글

현대차 대표 세단 ‘그랜저’
지난해 총 157만 3377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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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출처-현대차


국내 도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자동차는 무엇일까? 정답은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다.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이 차량은 여전히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운행된 차량 100대 중 6대가 그랜저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연속 국내 운행차량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가는 수치다.


157만 대 돌파, ‘국민 세단’의 위엄

2024년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국산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은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로, 총 157만 3377대가 도로를 누비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그 뒤를 이어 현대차 아반떼(131만 9148대), 쏘나타(129만 4572대), 싼타페(97만 3515대), 그리고 기아 모닝(94만 6493대)이 차지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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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출처-현대차


그랜저의 꾸준한 인기는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 국내 자동차 문화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반영한다.


1986년 첫 출시 이후 ‘회장님 차’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그랜저는, 이후 디자인 변화와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2000년대부터 대중적인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에도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11만 3047대가 판매되며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법인차 시장까지 장악한 그랜저

그랜저는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법인차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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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출처-현대차


롯데렌탈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원용 법인차로 가장 많이 사용된 모델 역시 그랜저였다.


법인 장기 렌터카 시장에서 그랜저는 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 그 뒤를 제네시스 G80, GV80, G90, 그리고 기아 K8이 이었다.


그랜저의 높은 법인차 점유율은 품격 있는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 덕분이다.


과거 ‘성공한 사람들의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젊은층까지 아우르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트림 구성으로 소비자층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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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출처-현대차


지속적인 혁신, 모델 개선이 비결

그랜저가 이토록 오랜 기간 동안 국민차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인 혁신과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모델 개선 덕분이다.


내연기관 모델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하이브리드 승용차 운행 대수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변화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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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출처-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으로, 1986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며 “40년 가까이 축적해온 브랜드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40년 동안 대한민국 도로 위를 지배해온 그랜저. 앞으로도 이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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