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라이프치히 공장서 순수 전기차 ‘마칸 EV’ 양산 돌입
포르쉐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브랜드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마칸 EV’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칸 EV는 브랜드의 2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로 테슬라 모델 Y, BMW iX3, 메르세데스-벤츠 EQC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는 이번 마칸 EV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새로운 차체 조립 라인을 추가하는 등 한화 약 9,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대대적인 시설 확장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르쉐는 마칸 EV가 생산되는 라이프치히 공장에 현재 4,600명 이상의 직원들이 마칸 및 파나메라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교육, 문화, 사회 문제, 스포츠 및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에도 헌신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포르쉐는 전 세계 미래 모빌리티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신규 차량의 8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한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포르쉐 마칸 EV는 95kWh 배터리 팩을 사용해 WLTP 기준 최대 613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800V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270kW의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이 소요된다.
이 차량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기본 모델인 ‘마칸 4’는 300kW(402마력)의 출력을, 고성능 모델인 ‘마칸 터보’는 470kW(63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각각 최고 속도는 220km/h와 260km/h에 달한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의 마감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하고 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제공되며,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2.6인치 곡면 디지털 계기판과 10.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 OS 기반으로 애플 카플레이와도 호환된다.
한편, 탄소 중립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는 포르쉐 마칸 EV는 이미 1만 건 이상의 사전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독일 현지에서 마칸 4 모델이 8만 4,100유로(한화 약 1억 2,500만 원), 마칸 터보 모델이 11만 4,600유로(한화 약 1억 7,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