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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버엔 다를까?” 렉서스가 공개한 신형 전기차

by 이콘밍글

렉서스, RZ 부분변경 모델 공개
가상 변속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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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RZ/출처-렉서스


렉서스가 최신 전기차 RZ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 사운드를 구현하는 가상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더 강력한 출력과 혁신적인 기술이 접목된 신형 RZ가 과연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성능과 기술, 한층 강화된 신형 RZ

렉서스는 신형 RZ를 12일(현지시간) 공식 공개했다.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외관 디자인은 거의 변함이 없지만, 성능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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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RZ/출처-렉서스


RZ는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이번 개선을 통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신형 RZ550e 모델의 등장이다. 기존 RZ450e의 308마력보다 훨씬 높은 402마력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인 F 스포츠 트림이 추가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4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기본 모델인 RZ300e 역시 기존 201마력에서 221마력으로 출력이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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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RZ/출처-렉서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기존 64.3kWh 배터리보다 용량이 증가한 69.3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57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충전 속도도 향상돼 기존 6.6kW에서 22kW로 업그레이드된 온보드 충전기를 적용, 레벨2 AC 충전 시 훨씬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내연기관 사운드 시스템 적용

신형 RZ에는 운전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하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이 추가됐다. 첫째는 ‘인터랙티브 매뉴얼 드라이브(Interactive Manual Drive)’라 불리는 가상 변속 시스템이다.


이는 8단 수동 변속기의 감각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재현하는 기능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 N과 유사한 방식이다. 가상 변속 시스템은 시각적, 청각적 피드백을 통해 실제 변속기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운전의 몰입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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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RZ/출처-렉서스


두 번째는 가상 사운드 시스템이다.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의 엔진 사운드를 재현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의 전기차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주행감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가상의 엔진 소리를 통해 감성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행 환경에 따라 소리의 강약과 패턴이 달라져 실제 내연기관 차량을 모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도입

렉서스는 신형 RZ에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는 스티어링 휠과 바퀴를 물리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전기 신호로만 조향하는 첨단 기술이다.


초기에 도입된 버전은 조작감이 과도하게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개선을 통해 조향각을 200도로 확장하고 반응성을 조절해 보다 자연스러운 핸들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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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RZ/출처-렉서스


한편, 신형 RZ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2023년 국내에 출시되었던 RZ는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로, 이번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 시장에 도입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렉서스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출시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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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RZ/출처-렉서스


렉서스가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내연기관 차량의 감성을 그대로 살린 신형 RZ를 통해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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