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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제네시스도 놀랄 車 “중국에서 나왔다”…가격은

by 이콘밍글

양왕 플래그십 세단 ‘U7’ 출시
가격은 1억 원대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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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7/출처-양왕


무려 1300마력의 괴물 같은 성능을 품은 세단이, 중국에서 나왔다.


그 이름은 ‘양왕 U7’, BYD의 초고급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전기 럭셔리 세단이다. 압도적인 출력과 고급스러운 내장, 그리고 의외의 가격까지 갖춘 이 차량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고성능 전기 세단 ‘양왕 U7’ 등장

중국의 전기차 강자 BYD는 3월 27일, 고급 브랜드 ‘양왕(Yangwang)’을 통해 플래그십 세단 ‘U7’을 정식 출시했다.


가격은 62만 8000위안(한화 약 1억 27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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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7/출처-양왕


U7은 전장 5265mm, 전폭 1998mm의 대형 차체에 4개의 독립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각 모터당 출력은 240kW, 총 시스템 출력은 960kW(약 1,300마력)에 달하며 최대 토크는 1584Nm(161.5kg·m)에 이른다.


이로 인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슈퍼카 수준이다. 게다가 공기저항계수는 0.195Cd로, 세단 중에서도 극도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DiSus-Z’ 시스템 적용

BYD는 이번 U7을 통해 새로운 바디 컨트롤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DiSus-Z’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전통적인 댐퍼 대신 선형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며 노면 예측 기능과 함께 차량 높이 및 댐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 기술은 타이어 펑크 상황에서도 손상된 휠을 들어올려 차량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주는 등, 실제 주행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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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7/출처-양왕


자율주행 기능 또한 진일보했다. ‘DiPilot 600’ 시스템은 라이다 3개, 밀리미터파 레이더 5개, 고해상도 카메라 13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 총 33개의 센서를 활용한다.


508 TOPS의 연산력을 갖춘 엔비디아 칩 2개는 도심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사실상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전기차 모델은 135.5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최대 72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500kW 출력의 듀얼 충전 시스템으로 30%에서 80%까지 단 2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PHEV 모델의 경우, 52.4kWh 배터리와 60L 연료 탱크 조합으로 최대 1000km의 종합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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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7/출처-양왕


내부 역시 고급스럽다. 나파 가죽, 천연 목재, 카본 파이버 소재가 어우러졌고 ‘스타링 콕핏’ 디자인과 함께 12.8인치 OLED 스크린, 23.6인치 계기판, 그리고 23개의 다인오디오 스피커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특히 4인승 모델은 독립형 시트와 전동 다리 받침대까지 갖췄다.


“중국산 초럭셔리 세단”이라는 새로운 공식

양왕 U7은 단순히 ‘중국산 전기차’라는 틀에서 벗어난다. 고급스러움, 첨단 기술, 폭발적인 성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두 담고 있다. 이는 단지 BYD 한 기업의 성공이라기보다는, 중국 전기차 산업 전반이 이제 럭셔리 시장의 문을 두드릴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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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7/출처-양왕


1300마력짜리 럭셔리 세단이 1억 중반대에 나오는 시대. 과연 전통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이 도전에 어떻게 반응할지, 세계 자동차 시장의 무게추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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