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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제친 中 자동차 “이제 다음은 한국이다”

by 이콘밍글

BYD, 두 번째 전기차 ‘씰’ 공개
“한국이 일본보다 EV 보급 빠를 것”
기술력·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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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신모델 출시 / 출처 : 뉴스1


“서울에서 제주까지,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BYD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는 국내 두 번째 전기차 모델 ‘씰’을 공개하며, 한국이 일본보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난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석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며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 덕분에 일본보다 보급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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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신모델 출시 / 출처 : 뉴스1


BYD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두 번째 승용 모델 ‘씰(SEAL)’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씰’은 쿠페형 세단 디자인과 배터리팩을 차체 구조에 통합한 셀투바디(CTB)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52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3.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고성능을 자랑한다.


류 대표는 “전기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하나의 ‘생활 플랫폼’”이라며 “BYD는 배터리, 모터, 제어장치까지 핵심 부품을 직접 제조하는 강점을 지닌 젊고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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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신모델 출시 / 출처 : 뉴스1


‘씰’은 4륜구동(AWD) 모델을 먼저 출시한 뒤 후륜구동(RWD)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은 이미 시작됐으며, 소비자 보조금이 반영되지 않은 기준 가격은 4750만~5250만 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흔드는 BYD, 테슬라도 앞질렀다

BYD는 현재 전국에 15개 전시장과 1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까지 각각 30곳, 2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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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신모델 출시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앞서 출시된 첫 모델 ‘아토3’는 환경부 보조금 결정 지연으로 고객 인도가 늦어지면서 논란이 있었다.


BYD의 상승세는 한국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 1분기 BYD는 100만 804대를 인도하며 테슬라(33만 6000대)를 크게 앞질렀다.


순수 전기차만 해도 41만 6388대를 판매해 테슬라보다 약 8만 대 이상 더 많았다.


해외 판매도 20만 6000여 대로 전년 대비 111%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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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신모델 출시 / 출처 : 연합뉴스


BYD는 2024년 연간 430만 대, 2025년에는 550만 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가 기록한 연간 판매량 178만 대를 이미 크게 웃도는 수치다.


BYD는 단순한 ‘중국차’의 이미지를 넘어서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 면에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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