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520km 주행하는 중국산 전기차 “드디어 한국 진출”

by 이콘밍글

520km 전기 세단의 등장
BYD 씰, 사전계약 돌입

BYD-SEAL-2-1024x768.png

씰/출처-BYD


중국 전기차 기업 BYD의 중형 세단 ‘씰(SEAL)’이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WLTP 기준 520km 주행거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 고성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의 출현에 국내 자동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강력한 아성에 도전하는 BYD의 행보는 단순한 신차 발표 그 이상이다.


‘520km 주행’ 고성능 전기차, 씰(SEAL)

BYD코리아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에 맞춰 두 번째 전기차 ‘씰’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첫 모델 ‘아토3’ 이후 국내에 선보이는 두 번째 라인업으로, 씰은 중형 세단임에도 최대 53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사륜구동 모델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3.8초가 걸린다.


BYD-SEAL-4-1024x702.png

씰/출처-BYD


이 차량은 ‘셀투바디(CTB)’ 기술이 처음 적용된 BYD 모델이기도 하다. 배터리를 차체 구조와 통합시켜 충격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씰의 핵심 동력원은 82.56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다. 1회 충전으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520km 주행이 가능하다.


차량 디자인은 낮은 차체와 쿠페형 패스트백 스타일을 강조한다. 공기저항계수는 0.219로, 기존 아토3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 효율과 속도 성능 향상에 중요한 요소다.


BYD-SEAL-5-1024x576.jpg

씰/출처-BYD


실내에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나파 가죽 시트, D컷 스티어링 휠,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다인오디오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차량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 제외 기준 4750만~5250만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최종가는 보조금 산정과 인증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BYD-SEAL-1-1-1024x562.png

씰/출처-BYD


글로벌 경쟁의 최전선된 한국 전기차 시장

BYD의 한국 진출은 단순히 전기차 한 대를 더 파는 문제가 아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의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수요에 BYD는 정면 승부를 걸고 있다.


52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3.8초 가속 성능, 5천만원 초반의 가격 경쟁력. 여기에 디자인과 첨단 기술까지 더해지면 국산 브랜드와의 격차는 점점 좁혀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편견이 장벽이었다면, 이제는 그 장벽조차 무너질 조짐을 보인다.


BYD-SEAL-3-1024x582.png

씰/출처-BYD


BYD 씰의 등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가능성을 품고 있다.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기술력과 가격, 디자인 삼박자를 갖춘 BYD의 전기차는 현대차·기아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 될 전망이다.


이는 단지 하나의 브랜드가 새롭게 들어왔다는 수준이 아니다. 한국 전기차 시장이 글로벌 경쟁의 최전선이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번에 700km 주행” 현대차가 최초 공개한 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