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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콘밍글 Jul 13. 2024

“이게 1천만 원대?” SUV인데, 이거 맞나요?

현대 투싼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

출처 – 지리자동차

중국 지리자동차(Geely)가 지난 1월 공개한 준중형 SUV 모델인 보위에COOL의 가격이 알려지며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보위에COOL은 출시 당시 시작 가격이 8만 9,800위안(한화 약 1,710만 원)으로 책정되어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가격이 올라 현재는 99,800위안(한화 약 1,89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이는 현대 투싼의 시작 가격이 2,771만 원인 것과 비교할 때 1,000만 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안전 설계 면에서도 보위에COOL은 주목할 만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차체의 A필러, B필러, 로커 패널에는 기가급 강판이 사용되며,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 비중도 높아 안전성이 강화됐다.

출처 – 지리자동차

출시 당시 보위에COOL(博越COOL)은 ‘스타버스트 비전(Starburst Vision)’ 디자인 테마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이 차량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연상시키는 ‘T’자형 헤드램프와 점선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특징으로,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측면부에서는 전륜 펜더에서부터 벨트라인, 루프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사선 캐릭터라인이 돋보인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스포티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최대 19인치 휠과 235/45 R19 사이즈의 타이어를 통해 역동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후면부 역시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리어 범퍼 양쪽에 위치한 공기배출구 디자인과 4개의 머플러, 디퓨저 디자인은 차량의 다이나믹한 성격을 드러낸다. 전면부와 동일한 형태의 리어램프 디자인은 전체적인 통일성과 조화를 높이며, 디자인 언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 지리자동차

보위에COOL의 실내는 최신 기술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10.25인치 계기판과 13.2인치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다. 이 대형 디스플레이들은 차량의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버튼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보위에COOL은 보쉬의 최신 버전 ESP를 비롯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보조 기능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및 안전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출처 – 지리자동차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의 조합으로 빠른 가속력과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7.9초, 최고 속도는 198km/h에 이르는 등 이 차량이 제공하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국내 소비자 반응은 글쎄..

크기나 안전사양, 가격만 놓고 보면 매력적인 제품이지만, 국내 소비자 반응은 미지근하다. 중국제 자동차에 대한 불신과 디자인이 캐딜락을 그대로 따라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또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된 중국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쌓여 있어, 소비자들이 중국제 자동차를 기피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 지리자동차

이번 모델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거의 없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디자인 논란까지 겹치면서 국내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시된다 하더라도 국산차와 경쟁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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