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C EV 티저/출처-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벤츠가 단 10분 충전으로 260km를 달릴 수 있는 신형 전기 SUV ‘GLC EV(가칭)’의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오는 9월 독일 뮌헨 오토쇼에서 첫 선보일 예정인 이 차량은 EQC를 대체할 차세대 전기 SUV다. 벤츠의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2일 GLC EV가 94.5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6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GLC 400 4MATIC’으로, 전기모터 전용 2단 변속기를 적용해 고속 주행 효율이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미만으로 가속 가능하다.
GLC EV 티저/출처-메르세데스
또한 이 모델은 800V 전압 시스템과 320kW급 초급속 충전 기능을 갖춰, 10분 충전으로 약 26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벤츠 CEO 올라 켈레니우스가 직접 시승한 뒤 강조한 사양으로, “GLC EV는 기술적으로도 진일보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초급속 충전 외에도, 800V/400V 멀티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에어 서스펜션과 최대 4.5도까지 조향 가능한 후륜 조향 시스템도 탑재됐다.
GLC EV 티저/출처-메르세데스
GLC E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GLC보다 휠베이스가 약 80mm 늘어난 2970mm다. 이를 통해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는 기본 570L에서 최대 1740L까지 확장 가능하며 프렁크 공간은 128L 제공된다.
외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면부 디자인은 1960년대 메르세데스 300 SEL 6.3의 거대한 그릴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통적인 벤츠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올라 켈레니우스는 “미래 기술이 반영된, 클래식한 벤츠 스타일의 현대적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GLC EV 티저/출처-메르세데스
GLC EV는 단순한 도심형 전기차가 아니다. 최대 2400kg(5300파운드)의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어, 경쟁 모델인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의 견인 능력을 뛰어넘는다. 이는 전기 SUV의 한계를 넘어,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한 결과로 해석된다.
GLC EV 티저/출처-메르세데스
GLC EV는 기존 EQC를 대체하는 모델로, 2026년 1분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벤츠는 GLC EV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