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CX-5/출처-마쯔다
마쓰다가 9년 만에 완전변경을 단행한 신형 ‘CX-5’를 공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450만 대 이상 판매된 이 모델은 그동안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중시한 설계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3세대 모델 역시 ‘운전의 즐거움’을 중심에 두고 새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갖추며 등장했다.
마쓰다는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유럽 시장을 담당하는 마쓰다 모터 유럽을 통해 유럽 현지에서 신형 CX-5를 처음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유럽에선 2025년 말, 그 외 지역에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쓰다 CX-5는 2012년 첫 출시 이후 브랜드 디자인 철학 ‘코도(Soul of Motion)’와 ‘스카이액티브 기술’을 도입한 첫 모델로, 도시적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감을 앞세워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 잡았다.
신형 CX-5/출처-마쯔다
이번에 공개된 3세대 신형 CX-5는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운전자 중심 설계와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마쓰다 측은 이번 모델의 개발 콘셉트를 “새로운 세대의 감성적 데일리 컴포트”라고 설명했다. ‘진바잇타이(馬一体)’라 불리는 운전자와 차량이 하나 된 듯한 주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내 공간과 정숙성, 활용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적용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운전자들을 위한 새로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와 앱 연동 기능도 강화됐다.
이는 사용자의 다양한 일상 상황—쇼핑, 자녀 픽업, 주말 여가—에서도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설계 방향으로 풀이된다.
신형 CX-5/출처-마쯔다
파워트레인은 유럽 시장에서 2.5리터 가솔린 내연기관 모델을 먼저 출시한다. 여기에 마쓰다 고유의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수동변속기는 이번 모델에서도 제공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는 2027년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CX-5는 마쓰다 차량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GM, 폴스타, 혼다 등 다른 제조사들도 최근 채택하고 있는 운영체제로, 마쓰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신형 CX-5/출처-마쯔다
한편 마쓰다 모터 유럽은 신차 발표 당시, “이번 CX-5는 외관을 보고, 만지고, 타는 모든 과정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조했다.
신형 CX-5/출처-마쯔다
신형 CX-5는 올해 말 유럽에 먼저 출시되며 다른 글로벌 시장에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 정보는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