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ID.4/출처-폭스바겐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2026년 출시 예정인 전기 SUV ID.4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개편은 외관과 내부 디자인을 모두 새롭게 바꾸는 대규모 변화로,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의 승용차 부문 CEO 토마스 셰퍼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ID.4를 “정말 아름답다”고 평가하며 이번 재설계가 곧 출시될 ID.1과 ID.2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일치하도록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 ID.4/출처-폭스바겐
셰퍼는 “ID.4는 여전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기차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편 작업의 규모에 대해서는 “ID.4를 내외장 모두 완전히 새로 만들 것”이라며 “완전히 다른 차가 될 것이고, 엄청난 발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ID.4/출처-폭스바겐
이번 변화는 단순한 외관 수정을 넘어서는 것으로, 외신은 ID.4라는 이름 자체가 ‘Electric Tiguan’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셰퍼가 이전에 골프와 티구안 같은 전통적이고 성공적인 브랜드 이름을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ID.4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목표로 했지만 다소 독특한 외관으로 인해 평가가 엇갈렸다.
2025 ID.4/출처-폭스바겐
2026년 모델은 외관이 현재 모델과 완전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셸의 주요 구조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지붕 형태를 상당히 다르게 보이도록 만들 계획이다.
현행 ID.4를 후방 3/4 각도에서 보면 폭스바겐이 플로팅 루프 디자인으로 패스트백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를 위해 C필러 일부를 검은색으로 칠하고 지붕은 차체 색상으로 처리했다.
이러한 쿠페형 SUV 느낌의 디자인 요소는 개편된 ID.4에서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더욱 견고하고 직립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하여 더 각진 전면부와 어울리는 디자인을 채택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꼭 필요한 물리적 조작 버튼들을 다시 도입할 계획이다.
2025 ID.4/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이전에 볼륨, 공조, 비상등에 대해 전용 물리적 버튼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ID.4의 운전 및 탑승 경험을 눈에 띄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버전은 2개의 버튼과 앞뒤 윈도우 조작을 전환하기 위한 세 번째 버튼을 가지고 있다. 폭스바겐의 접근 방식 변화와 전통적인 디자인으로의 복귀를 보여주는 VW ID.2all 컨셉트는 4개의 윈도우 스위치와 중앙 스크린 아래에 버튼 바를 가지고 있다.
외부 버튼들은 앞좌석 시트 히터용이고 그 다음에는 앞 두 구역의 온도 조절 버튼이 있다. 중앙에는 미디어 볼륨과 팬 속도 및 기타 기능들을 조절할 수 있는 중앙 널링 스크롤 휠이 있다.
이러한 레이아웃은 신형 ID.4를 포함해 폭스바겐의 미래 ID 제품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2025 ID.4/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이번 ID.4 전면 개편은 기존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에서 전통적인 SUV 스타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2026년 출시될 새로운 ID.4는 외관 및 내부 디자인의 완전한 변화와 함께, 물리적 조작 버튼의 복원을 통해 사용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다만 기본 플랫폼은 기존 MEB 아키텍처를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