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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쿠페', 하이브리드로 부활

by 이콘밍글

24년 만의 귀환
하이브리드로 진화한 쿠페의 전설
혼다 프렐류드, 일본에서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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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렐류드/출처-혼다


혼다가 전설적인 쿠페 모델 ‘프렐류드(Prelude)’를 24년 만에 부활시켜 9월 5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6세대 신형 프렐류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최신 주행 기술, 고급 인테리어를 갖추고 ‘스페셜티 스포츠’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며 시장에 출격한다.


‘글라이더처럼’… 날렵하게 재탄생한 프렐류드


혼다는 지난 9월 5일, 일본 내수 시장에 ‘신형 프렐류드’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UNLIMITED GLIDE’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활공기의 비행에서 영감을 받아 우아한 디자인과 비일상적인 주행 감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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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렐류드/출처-혼다


차체는 전형적인 스포츠카 비례를 따르며, 낮고 넓은 스탠스와 유려한 보디라인, 날렵한 프런트 노즈를 갖췄다.



루프에는 레이저 브레이즈 기법이 적용됐고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블랙 크롬 그릴, 블루 포인트 범퍼 등이 조화를 이뤄 스포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는 멀티펑션 램프와 아답티브 드라이빙 빔, 액티브 코너링 라이트를 적용해 야간 시인성을 높였다. 인테리어는 블루×화이트 투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운전석은 홀드감을 강조하고 조수석은 편안함을 중시해 역할에 따라 세심하게 설계됐다.



수납공간도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테일게이트 방식 트렁크는 여행용 캐리어 2개를 실을 수 있다. 뒷좌석을 접으면 골프백이나 서프보드도 적재 가능하다. 트렁크 하부에는 별도의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하이브리드의 직결감… 혼다 S+ Shift 첫 적용


신형 프렐류드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직분사 엔진과 2모터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e:HEV로 구성됐다. 이 시스템은 혼다의 최신 기술인 Honda S+ Shift를 최초로 탑재하며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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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렐류드/출처-혼다


Honda S+ Shift는 가상의 8단 변속 시뮬레이션을 통해 리니어한 응답성과 직접적인 변속감을 제공한다.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을 통해 엔진 회전수에 맞춘 사운드를 구현해 운전의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새롭게 도입된 ‘코스팅 제어’ 기능은 감속 시 마치 활공하는 듯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주행 모드는 Sport, GT, Comfort 등 3가지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S+ Shift 제어를 더해 총 6가지 주행 특성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Individual 모드를 통해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조향 감도, 엔진 사운드 등을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타입 R 섀시에 고성능 부품 탑재… 스포츠 주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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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렐류드/출처-혼다


섀시는 혼다의 고성능 모델인 ‘시빅 타입 R’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용 세팅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듀얼 액시스 스트럿 프런트 서스펜션과 아답티브 댐퍼, 브렘보 대용량 브레이크, 고강성 19인치 휠 등이 조합된다.



이를 통해 민첩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차체 거동, 그리고 편안한 승차감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어질 핸들링 어시스트는 제동 구간까지 적용되어 긴급 회피 기동 시에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첨단 인포테인먼트 ‘Honda SENSING’ 탑재


안전 사양으로는 혼다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Honda SENSING’이 기본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충돌 방지 제동, 차선 유지 보조,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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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렐류드/출처-혼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9인치 Honda CONNECT 디스플레이와 함께 구글 빌트인 기능이 지원되어, 구글 어시스턴트, 맵, 플레이 기능을 차량 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BOSE 8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를 적용해 주행 중에도 고품질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주행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음량과 음색을 조절한다.



혼다는 온라인 전용 판매 채널 ‘Honda ON’을 통해 ‘문릿 화이트 펄 & 블랙’ 투톤 컬러의 한정판 모델을 제공하며, 문릿 화이트 펄, 메테오로이드 그레이 메탈릭, 크리스털 블랙 펄, 프레임 레드 등 총 5가지 색상이 준비된다.


렌터카로도 만나는 신형 프렐류드


혼다는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일부 딜러 매장에서 신형 프렐류드를 렌터카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혼다가 신형 모델을 렌터카로 운영하는 첫 시도로, 프렐류드가 단순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넘어 브랜드의 상징성과 대중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임을 보여주는 행보다.



판매 가격은 일본 기준 617만 9800엔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한화로 약 5780만 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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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렐류드/출처-혼다


혼다는 이번 신형 프렐류드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잃지 않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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