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변색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프로’에서 색상이 변하는 문제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새로 출시된 ‘코스믹 오렌지’ 색상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져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중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이폰17 프로를 구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품 색상이 변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코스믹 오렌지’ 모델을 구입했는데 2주 만에 ‘로즈골드’처럼 분홍빛으로 변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폰17 변색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현상은 국내 사용자들에게서도 확인된다. 한 사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투명 케이스를 씌웠는데, 케이스로 덮이지 않은 부분만 색이 바랬다”며 179만 원짜리 휴대전화의 품질에 의문을 제기했다.
변색 문제는 ‘코스믹 오렌지’ 색상뿐만 아니라 ‘딥 블루’ 색상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주로 기기 측면의 알루미늄 테두리와 카메라 주변부에서 발생하며, 뒷면 유리 부분은 원래 색을 유지해 얼룩덜룩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변색 문제, 이른바 ‘컬러게이트’가 제조 과정의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의 금속 표면은 색을 입히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양극 산화 처리’라는 특수 코팅 과정을 거친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일부 제품의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폰17 변색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코팅이 불완전할 경우, 자외선이나 손의 땀 등에 의해 알루미늄 소재가 산화되면서 색이 바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아이폰의 특정 색상이 변색되는 문제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7 변색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러한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 실적은 좋은 편이다.
아이폰17 변색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아이폰17 기본 모델의 성능이 이전보다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 부드러운 화면(120Hz 주사율)과 개선된 카메라 기능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애플에게는 고민거리도 있다. 바로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애플의 AI 개발팀을 이끌던 핵심 임원 2명이 연달아 경쟁사인 메타(구 페이스북)로 이직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인재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